포토에세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월의어느멋진날에 시월의어느멋진날에 눈을 뜨기 힘든 가을 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 더보기 미당서정주와선운사동구시비 미당 서정주 와 "선운사 동구"시비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안했고 막걸리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상기도 남았습니다. 그것도 목이쉬어 남았습니다. 선운사에는 일년내내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아름다운 경내와 가을이면 .. 더보기 자야김영한보살과백석그리고길상사 자야 김영한 보살과 백석 그리고 길상사 1, 백석은 1912, 7, 1, 평안북도 정주군 갈산면 익성동 1,013번지에서 아버지 백시박과 어머니 이봉우 사이에서 3남 1녀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백석의 어릴때 이름은 백기행 이였고 오산 고보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할때 까지 백기행 이라는 이름을 .. 더보기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 모란이 피기 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저 버린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슬픔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저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 지고 뻗처오르던 내보.. 더보기 봄날의기억 봄날의기억 봄이 스러지고 있다. 봄은 해마다 이맘때 그렇게 스러젖다. 박인환은 그의시 "목마와 숙녀" 에서 "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다 보아야 한다 " 라고 했다, 조지훈 은 그의 시 "낙화" 에서 "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 라고 노래했.. 더보기 동백꽃 동백꽃 동 백 꽃 - 문 정 희 - 나는 저 가혹한 확신주의자가 두렵다 가장 눈부신 순간에 스스로 목을 꺽는 동백꽃을 보라 지상의 어떤 꽃도 그의 아름다움 속에다 저토록 분명한 순간의 소멸을 함께 꽃 피우지는 않았다. 모든 언어를 버리고 오직 붉은 감탄사 하나로 허공에 한 획을 긋는 .. 더보기 국화옆에서 국화옆에서 국화옆에서 - 서 정 주 -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 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 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 더보기 심훈의상록수와필경사 심훈의 상록수와 필경사 충남 당진시 송악면 부곡리 189 소재 문화재자료 ; 312호 <필경사>(筆耕舍)는 <심훈>의 소설 <상록수>가 집필된곳 입니다. 필경사는 일제 강점기 심훈선생이 문학창작 활동을 위하여 1932년에 한곡리(지금의 한진과 부곡리를 합친말)로 내려와 이듬해인 1.. 더보기 파블로네루다의 봄 파블로네루다 의 봄 한여자의육체 한여자의 육체, 흰언덕들, 흰넓적다리, 네가 내맡길때, 너는 세계와 같다. 내 거칠고 농부같은 몸은, 너를 파들어가고 땅밑에서 아들하나 뛰어오르게한다. 나는 터널처럼 외로웠다. 새들은 나한테서 날아갔고 밤은 그 강력한 침입으로 나를 엄습했다. 살.. 더보기 카페의겨울 카페의겨울 하얗게 눈이내고 온세상이 백설의 세계가 되어 한적한 교외로나가 차한잔 하면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 6번 B단조 작품74 <비창>이 듣고 싶었습니다. <예프게니 므라빈스키>가 지휘하는 <레닌그라드 필하모니>연주 도이치 그라모폰 CD를 챙겼습니다. 홍천가는길.. 더보기 한해를보내며 한해를보내며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나는 무었을 했나 생각해 봅니다. 또, 인생의 행복이란 무었인가 생각해 봅니다. 일본작가 <쿠리 료헤이>의<우동 한그릇>을 기억합니다. 섣달 그믐날 북해정 이라는 작은 우동집에서 세모자가 먹는 우동한그릇의 행복감,, 그.. 더보기 윌든을생각하며 윌든을생각하며 마음이 답답하거나 우울할때 호반이나 바다를 보면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헨리데이비드 소로우,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20살 청년 소로우는 교사가 되었습니다. 그의고향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에있는 대학준비학교였습니다. 교단에선지 며칠않되어 "3인학교위원회" 의 .. 더보기 가 을 가 을 가을은 마약인가, 감기같은 돌림병인가? 가을,,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하늘하늘 길섶에 피어있는 가녀린 코스모스, 그리고, 해맑은 화장기 하나없는 푸른하늘과 둥실히 떠가는 흰구름, 여기에 또하나,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 622.. 영화 <아웃오브 아프리카>에 삽.. 더보기 가을단상 가을단상 가을만 되면 괜히 쓸쓸한 마음이 드는것은 나이탓일까, 아니면 계절탓일까? 가을이면 가고싶다. 햇볕 내리쬐는 황톳길 신작로, 포플러 줄지어 늘어선고향길을.. 가까운 능내리 수초우거진 호반길도좋고, 의암호 뚝방길 낚시 좌대가 내다보이는 곳이라도 좋다. 서삼릉 종마장 가.. 더보기 낙 화 낙 화 낙 화 - 조 지훈 - 꽃이 지기로 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밖에 성근별이 하나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뒤에 머언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하리 꽃이 지는데 꽃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이 있을까 저허 하노니 꽃이 지.. 더보기 오 월(용소폭포) 오월(용소폭포) 푸르름이 날로 더해가는 싱그러운 오월 입니다. 오월의 상큼하고 신선함을 무어라 표현하면 좋을까요. <피천득>은 <오월>이라는 제목의 수필에서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한 스물한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있는 비취 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 더보기 강이풀리면 강이 풀리면 봄이되어 죽음의 대지위엔 새싹이 돋아나고 호반의 물빛은 더욱 싱그럽고 푸르름니다. 강건너 강마을 밭에서 따온 오이를 손질하는 아낙의 손길이 호반의 물빛을 머금코 신선하게 보입니다. 봄은 생명의 계절이자 환희와 희망의 계절입니다. 호반의 봄 정경은 아름다운 한.. 더보기 문학의숲음악의강 문학의숲 문학하는 사람들은 어떤사람들일까요.. 문학하는 사람들은 영혼속에 잠재된 응어리를 정제, 글로써서 이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들,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창시절 문학도를 꿈꾸던 시절이 있었고 늘 문학에 대한 갈증을 느껴오던중 사진과 음악에 관한 시답지않은 블.. 더보기 사월의노래/황무지 사월의노래/황무지 사월의 노래 박목월 시 / 김순애 작곡 목련꽃 그늘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더보기 춘일 춘일 화창한 어느봄날 국악인 K씨와 서울근교의 한농장을 찾았습니다. 하얀 매화가 막피기 시작하였고 노란 장다리도 피었습니다. 나뭇가지에 매어둔 염소는 한가롭게 풀을뜯고 있습니다. 춘심에 마음이 설레인 국악인은 흥에겨워 춤사위가 절로 나옵니다. 노랑 장다리를 언제부터인가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