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노루귀 -2
수리산 노루귀 -2 수리산으로 노루귀 촬영을 다녀온지 6일만에 다시 두번째 노루귀 출사를 다녀왔다, 지난번 첫 출사에 아쉬움이 많아 다시 다녀왔다, 양지바른 수리산에 내려온 봄빛은 고양이 털처럼 보드랍고 따사로왔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노루귀 어린 아씨들이 꽃망을을 터뜨리고 수줍은듯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얼었던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경칩에 수리산에서 노루귀를 촬영하며 문득 송나라때 어느 비구니가 지었다는 시 한구절이 떠 올랐다, 종일 봄을 찾았어도 봄은 보지 못했네 짚신 신고 산머리 구름 위로 가보았지 돌아올 때 우연히 매화 향기 맡으니 봄은 가지 위에 어느새 와 있었네, 2021, 3, 5,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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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노루귀 -1
수리산 노루귀 -1 춘삼월,, 봄을 맞이하면서 봄의 전령사 수리산 노루귀를 만나지 않는다면 노루귀 아씨들이 섭해할것 같아서 일년만에 수리산을 찾아갔다, 노루귀들은 양지바른 언덕 작년 그자리에 알몸에 솜털 망또를 걸치고 수줍게 쪼그리고 있었다, 봄이 가려운가 보다 엉긴 산수유들이 몸을 연신 하늘에 문대고 있다, 노란 꽃망울이 툭툭터저 물처럼 번진다, - 정영주시인의 라는 시다, 봄 꽃들 중에는 참을성이 없고 성미가 불같이 급한 꽃들이 있다, 잎이 채 돋기도 전에 메마른 줄기에 놀라운 생명력으로 화사하게 꽃등불을 밝히는 꽃들이 그들이다, 노루귀도 그런 성미급한 꽃들중 하나이다, 2021, 2, 27,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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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 꽃무릇
길상사 꽃무릇 꽃무릇은 어찌 그리도 성미가 급해 잎도 돋기전 바늘같은 꽃잎으로 저리 붉게 피는 것일까, 꽃무릇은 길상사 시주 자야 김영한 보살의 성미를 꼭 빼 닮았다, 대원각 그 넓은 서울 한복판 수백억 땅을 길상사 절터로 시주 했을때 아깝지 않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그는 백석의 시한줄 만도 못하다 라고 했었다, 사랑은 때때로 사람의 눈을 멀게하고 마음을 미치게 만들기도 한다, 마음이 미처서, 미음이 붉게 환장해서, 눈이 멀어서, 마침내 핀 꽃이 꽃무릇이다, 길상사 경내를 파장의 장돌뱅이처럼 어슬렁 거리며 너무나 붉어 차라리 외면하고 싶은 증오심을 불태우며 꽃무릇을 정신없이 카메라에 담았다, 아사달이 어스름 달밤에 영지에서 아사녀를 생각하며 허리춤의 정을 꺼내 돌을 정으로 쪼듯이, 그것이 내가 할수있는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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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곡지 연꽃 -1
관곡지 연꽃 -1 장마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온데 관곡지를 다시 찾아갔다, 비를 머금은 연꽃들이 수런수런 여기저기 다소곳이 피어 있었다, 연꽃이 다른 꽃보다 더 아름다운 이유는 더러운 물속에 몸을 담고 있지만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는데 있을것이다, 관곡지에서 연꽃을 촬영 하면서, 만해 한용운 시 "알 수 없어요" 한 구절을 떠 올려본다, 연꽃 같은 발굼치로 가이 없는 바다를 밟고, 옥 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날을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詩입니까. 2020, 7, 27,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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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곡지 홍련
관곡지 홍련 연의 계절을 맞이하여 관곡지를 찾아갔다, 7월의 마지막 토요일,, 그야말로 인산인해 수많은 사람들로 관곡지에는 연꽃반, 사람 반이다, 연꽃은 지금이 한창, 여기도 저만치에도 온통 우련 붉은연꽃이다, 연꽃은 비록 더러운 물에 몸을 담고 있어도 아름다운 꽃을 웃는듯 마는듯한 표정으로 빙그시 벙그러 있었다, 2020, 7, 25.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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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 연밭에서
세미원 연밭에서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아름다운 꽃이여, 어찌 그리도 농염 한지,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동산에 누워 하늘을 보네, 청명한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푸른 하늘이여, 풀어 놓은 쪽빛이네,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조선의 세종조에 "최한경" 이란 유생이 있어 자신의 인생을 기록한 를 남겼는데 여기에 성균관 유생시절 "박소저" 라는 여인을 사랑해서 지은 연애시 한수가 실려있다, 잠시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날이 들어 세미원에가서 연꽃을 보고 왔다, 연꽃들은 웃는듯 마는듯 벙그러 있었다, 2020, 7, 11,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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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 연꽃
세미원 연꽃 7월에 접어들면서 세미원 연꽃이 환하게 미소처럼 피어나고 있다, 금년 들어 첫 연꽃촬영을 세미원으로 다녀왔다, 연꽃은 꽃봉오리가 막 피어나는 요즈음이 제일 아름답다, 세미원은 여러개의 연밭에서 순차적으로 시기를 달리해 꽃이 피도록 하여 8월 중순경 까지 아무때나 가도 화사한 연꽃을 볼수있다, 세미원에서는 2020, 6, 19,(금) ~ 8, 16,(일)까지 연꽃문화제를 열며 아침 7시에 개장하여 밤 10시까지 야간개장도 한다, 빅토리아 연이 피면 야간에 가서 촬영하는것이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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