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곡지 연꽃 -2
장마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온데 관곡지를 다시 찾아갔다,
비를 머금은 연들이 수런수런 여기저기 다소곳이 피어 있었다,
연꽃이 다른 꽃보다 더 아름다운 이유는 더러운 물속에
몸을 담고 있지만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는데 있을것이다,
관곡지의 연꽃은 지금이 절정이다,
관곡지는 조선 전기의 명신이며 농학자로 널리 알려진
강희맹(1424~1483) 선생이 세조 9년 진헌부사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올 때 남경에 있는 전당지에서 전당연의 씨를 가지고 들어와
지금의 하중동에서 연 재배를 시작하여 점차 펴지게 되었다.
이 연못은 강희맹 선생의 사위인 권만형(사헌부감찰) 가(家)에서
대대로 관리되어 오고 있으며, 옛 지명과 연계하여 '관곡지'로 불린다.
2020, 7, 27, 촬영,
19세기 후반의 프랑스의 소설가 모파상은
'여자의 일생', '벨라미', '죽음처럼 강하다'와 같은
인생의 참된 가치를 일깨우는 소설들로 명성을 얻은 작가이다.
그는 타고난 재능으로 쓰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커다란 부와 명예를 얻어 그의 삶은 누구나가 부러워할 만한
삶이었다, 지중해에 요트가 있었고, 노르망디에는 저택이 있었고,
파리에는 호화 아파트도 있었다. 물론 은행에도 많은 돈이
예금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1892년 1월 1일 아침, 이유없이 자살을 시도했다.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지만, 정신병자가 된 그는 1년 동안
알 수 없는 행동을 하다 43세를 일기로 인생을 마감했다.
그의 묘비에는 평소에 중얼대던 그의 말이 기록되어 있다.
"나는 모든 것을 갖고자 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갖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