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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접사

얼레지 얼레지 서강대 고 장영희 교수의 수필집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중 "스물과 쉰" 이라는 수필중에,,. ~ 야들야들하고 투명한 피부, 윤기나는 검고 싱싱한 생머리, 탱탱한 가슴, 그리고 그렇게 작은 공간에 내장이 다 들어 있을까 의심이 갈 정도의 가늘고 납작한 허리.. 아니 그보다 .. 더보기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바람 이어라, 바람 이어라, 이 세상에 불현듯 왔다가 가는곳도 모르고 어디론가 떠나는 한점 바람 이어라, 흐르고 흘러서 어느 낮선 세상에 닿아 한점 바람으로 다시 이 세상에 환생해 끝 모를 세상을 살아갈 한점 바람 이어라, 해마다 이맘때쯤 <너도바람꽃>이란 이름을 .. 더보기
매 화 매 화 ~ 12월 8일 아침, 매화 화분에 물을 주라고 하셨다, 날씨는 맑았다, 오후 다섯시가 되자 갑자기 흰 구름이 집 위로 몰려 들더니 눈이 한치 가량 내렸다, 조금 뒤 선생께서 누울 자리를 정돈 하라 하시므로 부축해 일으키자 앉으신채 숨을 거두 셨다, 그러자 구름이 흩어지고 눈이 걷혔.. 더보기
노루귀 노루귀 내가 양지바른 산비탈에서 너를 발견하고 너의 이름을 호명 하기 전에는 너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너는 아직 겨울잠 에서 덜깬 숲 이었고 낙엽 덤불속의 가랑잎 같은 한 존재에 불과 했다, 내가 비로소 너를 발견하고 마크로렌즈 속으로 너를 유혹 했을때 너는 수줍은 산골 새악시.. 더보기
홍릉수목원복수초 홍릉수목원복수초 국립산림과학원, 일명 홍릉수목원 안의 복수초는 수도권 에서는 비교적 일찍 꽃을 피우는 편에 속한다, 주말인 토, 일요일에만 일반인 에게 개방하기 때문에 때 맞추어 자유로운 입장을 할수 없을뿐 아니라 차량 출입도 시키지 않아 불편하고 더구나 복수초 주위에 철.. 더보기
복수초/풍년화 복수초 / 풍년화 봄의 전령사 하면 복수초와 풍년화를 빼 놓을수 없을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일명 홍릉수목원에 가서 복수초와 풍년화를 보고 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평일에는 개방하지 않고 토, 일요일 에만 10;00 부터 개방하고 승용차 출입을 시키지 않아 할수없이 승용차는 근처 도.. 더보기
길상사꽃무릇 길상사꽃무릇 추석 차례상을 준비 하느라 주방에서 느끼하게 번져오는 튀김 기름 냄새를 뒤로하고 집을 나섯다, 일전 갔을때 길상사 꽃무릇은 기계총 번진 아이 머리처럼 듬성듬성 꽃이 시원찮게 피어 있었다, 꽃무릇은 어찌 그리도 성미가 급해 잎도 돋기전 칼날같은 꽃잎으로 붉게 피.. 더보기
빅토리아연꽃-3 빅토리아연꽃-3 가을의 시작 9월 1일,, 새벽 2시 집을 떠나 관곡지로 차를 달렸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막힘없이 시원하게 달려 03시 관곡지에 도착 했다, 올 여름 혹독한 무더위 때문에 빅토리아 연꽃의 생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흰색 빅토리아 연꽃 한송이가 환하게 웃고 .. 더보기
빅토리아연-2 빅토리아연-2 빅토리아연 의 대관식을 보아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밤잠을 이룰수 없었다, 비몽사몽 잠깐 눈을 붙이고 새벽 01시 기상 하여 관곡지로 차를 달렸다, 항상 붐비던 서해안 고속도로 입구는 텅 비어 있어 신나게 차를 달렸다, 02;30 관곡지에 도착하니 이곳 저곳에서 라이트를 비.. 더보기
빅토리아연-1 빅토리아연-1 빅토리아 연꽃을 생각 할때 마다 이탈리아 최고의 테너로 손꼽히는 빅토리오 그리골로(Vittorio Grigoio)가 떠 오르곤 한다, 좀처럼 무더위는 꺽이지 않고 계속 기세등등 하지만 관곡지에 빅토리아 연꽃이 밤마다 대관식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않가면 서운할것 같아 관곡지로 차.. 더보기
연꽃 - 9 연꽃 - 9 연일 무더운 날씨에 열대야로 밤잠을 제대로 이룰수 없다, 대부분 새벽 일찍 일어나 독서를 하지만 이제 연꽃 볼날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은것 같아 서대문 봉원사로 달려갔다, 간밤 살짝 한줄기 비를 뿌렸는지 연꽃에 영롱한 빗방울이 맺혀 있다, 사람도 한송이 꽃과 같아 꽃.. 더보기
연꽃 - 8 연꽃 - 8 요즈음 무더위 와 열대야 때문에 제대로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 밤잠을 설치고 새벽에 일찍 잠을 깨니 반가운 빗소리가 들린다, 서둘러 카메라 가방을 챙겨 서대문 봉원사로 달려갔다, 연꽃 송이가 작은 봉원사 연꽃을 보고 싶었다, 봉원사 연꽃을 촬영 하면서 어제 조선일보 기.. 더보기
연꽃 -7 연꽃 - 7 서대문 봉원사는 매년 연꽃축제를 여는 사찰로 너무나 유명하다, 봉원사는 마땅히 연꽃을 심을 연못이 없어 커다란 플라스틱 용기에 연씨를 심어 연꽃을 본다, 따라서 세미원이나 관곡지 연꽃이 거의 질 무렵 좀 늦게 7월말 ~ 8월초 연꽃의 개화 절정을 맞는다, 그러나 봉원사 연.. 더보기
망태버섯 -2 망태버섯 - 2 어제에 이어 오늘 다시 망태버섯을 담으러 서울근교 야산을 찾아갔다, 어제 담았던 망태버섯은 벌써 생을 다하고 쭈그렁 망태로 쭈글쭈글 오무러 들었다, 자기 영역 안에 먹이감이 온것을 알고 어디선가 모기군단이 나타나 모기들의 인정사정 볼것없는 전면 공격이 시작 되.. 더보기
망태버섯 - 1 망태버섯 - 1 여름 장마철 이밈때 쯤이면 노란 망사 망또를 입고 찾아오는 여름의 진객이 있다, 습한 깊은 산속에 그는 노란 망사 망또를 펼치고 다소곳이 새 색씨 처럼 앉아 있다, 간밤 비가 내려 나뭇가지에선 바람이 불때 마다 우수수 맺힌 물이 떨어지는 이른아침 서울근교 야산 숲속.. 더보기
연꽃 - 6 연꽃 - 6 7월 무더위에 더위를 잊게 해주는 반가운 친구가 있다, 바로 연꽃이 그 반가운 친구다, 장마비가 곧 시작된다 해서 관곡지를 찾아 갔다, 연꽃은 수런수런 그 큰 연잎으로 저 홀로 춤사위를 나부끼며 여기 저기 꽃등을 세우고 환한 꽃잎을 열어 웃는듯 벙그시 꽃을 피웠다, 연꽃과 .. 더보기
연꽃 - 5 연꽃 - 5 이른 새벽 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장마비라 하지만 봄비 같은 느낌이다, 내일이 초복이니 이제 여름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렇게 비오는 날은 드뷔시(Debussy)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 이나 "바다"(La Mer) 같은 음악을 듣거나 고궁을 이지저리 산책 하는것도 좋지만 조계.. 더보기
연꽃 - 4 연꽃 - 4 이른 새벽 관곡지 에서 연을 보고 왔다, 관곡지는 작년과 비교하여 환경이 많이 달라젔다, 연밭을 갈아 수련은 거의 없고 연 만있다, 모양이 좋은 연이 별로 없어 아쉬웠지만 정성것 몇컷 담아왔다, 연꽃을 노래한 시로 "허난설헌" 의 <채련곡>이 유명하다, 가을 맑고 긴 호.. 더보기
연꽃 - 3 연꽃 - 3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날이 들어 양수리 세미원에 갔다, 연꽃은 세차게 내린 장마비를 견디지 못하고 축처저 있었다, 심지어 꽃대가 부러지고 흠뻑 비를 머금은 부시시한 모습이다, 세미원 드넓은 연밭을 이리저리 산책하며 벌써 절정기를 넘어선 연꽃의 중년 모습을 보는것.. 더보기
연꽃 - 2 연꽃 - 2 관곡지에서 본 연꽃이다, 연(蓮)을 보면서 연(緣)을 생각해 본다, 피천득의 수필 "인연" 중 "인연"이란 제목의 수필에 인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피천득은 17살 되던 어느봄, 동경 유학시절 하숙집에서 만났던 아사코 이야기를 썼다, 세월이 흘러 나이 지긋해 세번째 아사코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