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의아침
하지날 새벽 양수리 두물머리를 찾아갔다,
일출시간이 5시경으로 새벽 3시에는 기상해야 한다,
날씨가 흐릴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하늘엔 구름이 가득했다,
어둠에서 깨어나 시시각각 광명한 밝음으로 변해가는
두물머리 풍경을 지켜보며 풍경사진 몇컷을 담고
돌 벤치에 앉아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시인은 어떤 상황이나 이야기를 짧막한 몇줄시로
간결 하지만 감동적으로 표현 해야 하고
사진가는 어떤 풍경이나 대상을 세심하게 관찰해 보고
일반인들이 보고도 보이지 않는 어떤 부분을 정리해 뺄것은 빼고
꼭 담아야할 부분은 사진가의 마음을 은근히 강조 표현하여
객관적 사물과 함께 사진가의 마음 까지도 담아야 하는데
그게 도무지 쉽지가 않다,
그래서 생각에 잠겨야 하고 기다려야 하고 간곳을 또 가야 한다,
문학평론가 김재홍은 시인을 이시대의 곡비라 했다,
초상집을 돌며 곡소리가 끊기지 않도록 상주 대신 곡을 대신 해주는,,
그러면 사진가는 무엇 이어야 하나,,
어떤 풍경이나 대상에 숨결을 불어넣어 살아있는 생명체로
거듭 태어나게 하는 신통력을 지닌 마법사가 되어야 하는것은 아닐까,,,
그렇게 하려면 끊임없이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사고하며 문학과 음악, 미술등
예술을 폭넓게 이해하고 감수성을 넓혀야 하며 세심한 송곳같은 관찰력과
부단한 노력과 끓어 오르는 열정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예술은 열정 이라는 광기를 먹고사는 광대의 몸짖 이니까,,,
2015, 6, 22,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