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시인 시집 '돌의 노래'
제주에서 태어난것은 아니지만 제주도가 좋아 제주에 살면서 제주의 자연을
사진으로 담고 시로 노래하고 있는 유유 유재진 시인이 요번에는 '돌의 노래'라는
신간 시화집을 출간했다, 한 권의 시화집을 내는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못 말리는 불타는 뜨거운열정이요, 대단한 집념이 아닐수 없다,
내가 유유시인님을 알게 된것은 십여년도 더 된것 같은데 블로그를 통해서 였다,
유시인은 도인들이 많이 도를 닦고 있다는 계룡산 기슭 봉황새우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공주사대와 한양대 대학원을 나와 교사로 후학들을 양성하다가 제주관광대
에서 잠시 재직하다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광, 정서에 반해 아예 제주에 눌러
앉아 제주사람이 되었다,
유유시인은 단순히 시를 쓰는 일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는 실험정신으로 시인의
시각에서 제주의 자연을 바라보고 자연을 인간과 공존 시키면서 하나의 사물이
아니라 인간의 동반자로 승화 시키려 노력해왔다, 따라서 유유시인이 바라본 제주의
자연은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 사물에 그치지 않고 생명체로서 인간의 동반자로
살아숨쉬는 생명체인것이다, 제주의 바람이 그렇고 제주의 돌이 그렇고 제주의 흙과
풀과 이름모를 꽃들이 그렇다,
돌은 분명 심장도 두뇌도 없는 무생물, 광물질이 분명 하거늘 어찌 노래를 할수 있을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던 꽃이 김춘수 시인을 우연히 만나 시인의 이름 호명을 받고
꽃이 되었듯, 생각도 철학도 없던 돌이 제주의 한 시인을 만나 시가 되고 노래가 되고
심장이 거칠게 뛰는 생명체가 되었다,
시인이 시집 서문에서 말했다, 돌이란 놓여있는 위치나 보는 방향에 따라서,, 계절 이란
시기에 따라서도 그 돌이 돌이 아님을 알게한다,, 라고 썻다,, 또 시집의 첫 시는 갯바위가
해녀가된 사연을 시로 쓰면서, 갯바위는 원래 해녀였는데 바다를 등지는 순간 돌이 되었다
라고 노래하고 있다, 대단한 상상력의 비상이요, 놀라운 번뜩이는 감성이다,
나는 평소 '예찬' 이란 단어를 좋아하는데 '돌의 노래' 시집은 시인과 돌과의 교감이며
돌이 주는 무한한 감성을 예찬한 '돌 예찬',, 이라 생각 한다, 방정환의 어린이 예찬, 민태원의
청춘 예찬, 이양하의 신록예찬,, 과 어깨를 나란이 하는 반열의 돌 예찬,,
문학평론가 김재홍은 시인을 이 시대의 곡비(哭婢)라고 했다, 초상집을 다니면서 상주대신
곡을 대신 해주는 일종의 노비라 했다, 시인은 다른 뭇 사람들을 대신해 시대의 아픔과 슬픔을
통곡 해주기도하며, 때로는 사람들의 좌절과 절망,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해주는 사람,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시 로써 표현 해주는 글쟁이 라는 뜻 일것이다,
또, 영국시인 하우스먼(A, E, Housman)은 시를 쓰는 작업을 "상처받은 진주조개가 지독한
고통 속에서 분비 작용을하여 진주를 만드는일" 이라 말했고, 하이데거는 세상에서 가장
죄 없는 일이 시 쓰는 일이고 가장 죄없는 사람이 시인이라 말한것을 상기하면 유유시인은
제주의 자연을 시로 소개하는 곡비이며, 온갖 고통을 마다하지 않고 진주를 만드는
연금술사이며 가장 죄 없는 제주도인이라 생각 한다,
시를 모르는 내가 유유시인의 품격높은 시를 논하는것 부터 잘못된 일인줄 알지만 내가 받은
시집의 감동과 느낌을 여기에 소개한다, 김종삼 시인은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라는 시에서,,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 하였다,
유유시인님의 새 시집 '돌의 노래'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2025, 3, 6,
상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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