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밥
추석을 앞두고 연휴가 시작되어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려
성북동 길상사를 찾았습니다.
법정스님의 따듯하고 온화한 미소가
이구석 저구석에서 반겨주는 느낌이였습니다.
맨먼저 지장전 앞의 작은 연밭을 찾았습니다.
연꽃들이 처연히 저버린 자리에 연잎만 무성하고
메마른 연대엔 바람이 일고, 연밥이 외롭게
내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든것이 세월속에 오고, 가는것이 거늘
꽃이 피면 질때가 반드시 오는것 처럼
인생도 그와 같지 않을 까 생각해봅니다.
2011, 9, 10, 길상사 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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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상 계
아미타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 합니다.
관세음 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 합니다.
인로왕 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 합니다.
이 무상계는 열반으로 가는 관문이고 고해를 건너는 자비의 배이니라.
부처님도 이계를 의지하여 열반을 성취 하셨고 모든 중생도 이 계에 의지하여 고해를 건너느리라.
영가여, 그대는 이제 여섯가지 감각 기관인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생각과,
여섯가지 경계인 빛과 소리와 냄새와 맛과 느낌과 인식을 벗어나서,
신령한 의식이 뚜렷히 드러나 부처님의 위대한 무상계를 받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영가여, 세월이 다하여 세상이 불타면 대천세계도 무너저 버리고
수미산과 큰바다도 모두다 닳고 말라 없어 지는데,
어떻게 늙고 병들고 죽고 근심하고 슬퍼하고 걱정하는 이작은 몸이 남아있을수 있겠는가.
영가여 그대의뼈와 살의 굳은것은 다 흙으로 돌아가고 피와 침등 묽은것은 다 물로 돌아가고,
더운 기운은 불로 돌아가고, 움직이는 기운은 바람으로 돌아간다.
길상사 지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