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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꾀꼬리 둥지를 떠나다

 

꾀고리 둥지를 떠나다

 

조류 사진가들이 하는 말 중에 '육추', '이소'라는 말을 자주한다,

'이소'란 말은 백과사전에 쓰여있기를 '알에서 깨어난 새끼는

어미가 물어 나르는 먹이를 먹으며 성장해 어린새 깃을 얻은후

둥지를 떠나는데 이를 이소라 한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어린 새끼가 성장하여 어미품과 둥지를 떠나 새 가정을 차리는

일은 사람이나 조류나 별반 다르지 않다,  

만해 한용운은 <님의 침묵> 이라는 시에서,,~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 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때에

미리 떠날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라고 썻다, 그렇다, 세상 모든 물상과의 인연은 만날때에

이미 이별을 약속하고 만났다, 그것이 세상 이치이고 숙명이다, 

요즈음 미사리 숲에서 꾀꼬리 보는 재미에 장마의 궂은날씨도,

한낮의 불볕더위도 잊고 지냈는데 오늘 꾀꼬리가 둥지를 떠났다,

 

2022, 7, 25,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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