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노루귀 -2
안양 수리산에 노루귀가 피었다는 연락을 받고 한걸음에
수리산으로 달려갔다, 지난해에 비하여 약 1주일정도 일찍
꽃이 핀것이다,
봄이오면 맨 먼저 피는꽃은 눈속에서 피는 복수초, 그리고
변산바람꽃과 노루귀를 들수 있다, 서울근교에서 노루귀를
볼수 있는곳은 몇곳을 들수 있으나 수리산이 그 대표적인곳이다,
노루귀의 꽃은 2월말~3월 초순경 아직 잎이 나오기도 전에 솜털이
보송보송한 가녀린 줄기에서 피며 지름 1.5cm정도로서 백색 또는
연한 분홍색, 푸른색으로 핀다,
줄기는 길이 6-12cm로서 긴 털이 촘촘히 나 있으며 끝에 1개의 꽃이
위를 향해 핀다. 꽃잎은 없고 수술과 암술은 많으며 황색이고
씨방에 털이 있다.
중국발 우한폐렴이 날로 확산되어 사회불안을 야기하고있는 요즈음
알베르 카뮤의 소설 <라 페스트>가 주목 받고있다,
알제리의 해안 도시 오랑에 페스트가 유행하여 작은 도시가 페허가 될
지경이었다. 정부 당국에서는 세균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 도시를
몇 겹의 철조망으로 동결해 버렸다.
이 폐쇄된 도시 안에는 주인공인 의사 류와 아내와 노모를 비롯한 가족이
있고, 이 도시에 취제 차 왔다가 갇혀 버린 파리의 신문 기자 랑베르가 있고,
주변을 조용히 관조하는 지식인 타루가 있으며, 이 도시에서는 가장 영향력이
큰 판느루 신부가 있으며, 가난한 말단 공무원 그랑이 있다.
당시 페스트는 치료제가 없는 악명 높은 역질이었다. 인간은 다만 이 병이
스스로 병세가 약화되어 자연적으로 물러가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중세에는 이 역질로 말미암아 유럽의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든 적도 있었다.
그야말로 인간 존재의 부조리였다. 이 도시 안에 갇힌 사람들은 잘못하다가는
전부 이 역질에 희생되기가 십상이었다.
그러나 류는 노모가 이 역질에 희생되는 불행 속에서도, 결국 노심초사 노력한
끝에 이 병을 근본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 혈청을 발견하는데 성공한다.
인간의 부조리에 반항한 것이다. 우한폐렴이 하루속히 종식되고 우리사회가
안정되어 살기좋은 대한민국이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희망한다,
2020, 2, 27,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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