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노루귀 -3
오 헨리 / 마지막 잎새
수리산에 다녀온지 4일만에 다시 수리산을 찾아갔다,
며칠 사이에 노루귀들이 많이 훼손되어 있었고
봄비가 내린탓인지 노루귀의 생태도 별로 좋지 않았다,
수리산 노루귀가 있을만한 다른 골짜기도 둘러 보았는데
그 곳은 음지라 그런지 아직 노루귀가 어린 새싹만 튀었을뿐
꽃망울을 터뜨리려면 한 열흘은 지나야될것 같았다,
우한폐렴으로 온 나라안이 불안하고 뒤숭숭하다, 하루빨리
우한폐렴이 종식되어 평화롭고 살기좋은 금수강산 대한민국이
되길 희망한다,
2020, 3, 2, 촬영,
오 헨리 / 마지막잎새
O Henry, 1862~1910 / The Last Leaf
요즈음 우한폐렴으로 국민 모두가 불안하고 걱정어린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평소에 잘 느끼지 못했던 자유, 평화, 희망, 건강, 가정, 여행,,
그런 단어들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말인지 새삼 실감한다,
문득 학창시절 읽었던 "오 헨리"의 단편 '마지막 잎새" 를 떠 올려본다,
뉴욕의 그리니치 빌리지에 사는 화가 지망생 존시는 폐렴에 걸려 나날이
병세가 악화되어 생명을 포기한채 창밖으로 보이는 담쟁이의 떨어저가는
잎만 세면서 마지막 잎새가 떨어질때 자신도 죽게될것이라 예감한다,
한편 존시의 친구 수는 존시에게 생명의 희망을 주기위하려 온갖 노력을 다한다,
이들이 살고있는 건물 아래층에는 싸구려 광고물의 그림을 그리는 화가 베어먼
노인이 살고 있었다, 어느날 밤새 세찬 비바람이 불던 다음날 아침 존시가
창문을 열어보니 벽돌 담벽에 있던 담쟁이 잎새모두가 비바람에 떨어젔는데
잎새 하나가 떨어지지 않은채 그대로 붙어 있었다, 다음날에도 비바람이
몰아첫으나 그날도 마지막 잎새 하나는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담벽에 붙어
있었다,
그것을 지켜본 존시는 생명을 포기하려던 마음을 고처먹고 마지막잎새
하나가 비바람에도 꿋꿋히 버텼드시 살려는 생명의 의지를 불태운다,
마침내 담당의사가 존시의 폐암 완쾌를 선언하던날 수는 존시에게 그
마지막 잎새는 베어먼 노인이 존시를 위하여 비바람이 몰아치던밤 담벼락에
그려놓은 것이었으며 노인은 그날밤 얻은 폐렴으로 죽었다고 말해준다,
내 옆에있는 누군가를 위하여 좋은 일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다,
요즈음 우한폐렴 환자를 불철주야 돌보는 수많은 의료인들, 그리고 자원봉사자
여러분은 존시가 바라보던 담벼락에 마지막 잎새를 그려넣어 생명을 포기하려던
존시에게 생명의 희망을 주었던 베어먼 노인과 같은 분들이다,
그들 수많은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여러분에게 머리숙여 경의를 표한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 을 쓴 "스토우" 부인은 이런말을 남겼다,
"어려움이 닥치고 모든일이 끝났다고 느껴질때,
이제 1분도 더 견딜수 없다고 생각될때, 그래도 포기하지 말라,
바로 그때, 바로 그곳에서 다시 기회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성경 고린도전서에는 이런 말씀으로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있다,
고린도전서 10장 13절,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2020, 3, 3, 저녁 상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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