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전령 복수초
봄을 알리는 꽃 이라면 단연 복수초 를 빼놓을수 없다,
모처럼 미세먼지도 없고 날씨가 맑은 일요일, 내가 살고있는
동네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의 국립산림과학원, 일명 홍릉수목원을
찾아갔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복수초를 담으려는 사진가들 몇분이 먼저와
있었다. 복수초 주변에는 근처 수목에서 떨어진 낙엽이 수북했고
복수초는 이미 오래전 피어 너무 활짝 피어있는 상태였다,
복수초의 종명인 아무랜시스(amurensis)는 시베리아 아무르강
유역이 바로 복수초의 고향이다, 복수초는 2월에 꽃망울을 올리기
시작해 2월말 ~3월에 꽃을 피우고 4월말경이면 시들기 시작해 씨앗이
여물기도 전인 6월이면 길고긴 겨울잠에 들어간다,
그러나 복수초 뿌리는 잠들지 않고 영양분을 흡수하고 축적해 간다,
이렇게 얻은 영양분은 사이마린 이라 불린다, 겨울 추위가 물러가고
2월 한낮 따듯해진 햇볕에 눈이 살짝 녹으면 수분이 강심배당체 와
결합해 화학작용을 일으키고 그때 열이 발생한다,
복수초의 발열비책은 꽃에도 숨어있어 겹겹의 꽃잎이 활작피면 마치
오목한 반사경과 같아서 햋빛을 가온데로 모아 꽃 내부를 따듯하게
데우고 추위에 움츠린 곤충들을 불러들인다,
국립산림과학원, 일명 홍릉수목원은 토, 일요일 에만 오전 10시
문을 열어 일반에 개방하고 평일에는 일반인은 출입 할수없다.
대중교통 전철 6호선 고려대역 3출구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토, 일요일에도 차량 진입은 허용하지 않아 주차를 할수는 없다,
2020, 2, 23,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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