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 상록수 -
마음이 허전하고 쓸쓸 할 때면
차를 몰고 시원하게 뻥 뚫린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질주하여
잠짐도선착장을 지나
활처럼 등 굽은 무의대교를 넘어
솔 숲을 지나 실미도가 빤히 보이는
하얀 백사장을 걸어볼 일이다,
인적 드믄 길고 긴 해변을 걸으며
조개도 줍고 마음도 추수리고,
이따금 지나는 바람결에
헝큰 마음도 씻고
푸른 바다 바라보며 아픈 가슴
적셔 볼 일이다,
마음이 엉키고 가슴에 응어리 맺힐 때면
맨발로 무의도 백사장을 걸어볼 일이다,
2019, 6, 18,
무의대교
실미도
인천공항고속도로
'포토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인석 시인 / 네팔 먼줄 시인 (0) | 2019.09.05 |
---|---|
붉은 하늘 / 에드바르드 뭉크 (0) | 2019.07.09 |
김성동 장편소설 만다라 (0) | 2019.05.11 |
하태수 수필집 노노부양 (0) | 2019.05.05 |
서귀포 일출 / 노트르담 대성당 (0) | 2019.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