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전령 노루귀 -3
여러날 계속 되던 미세먼지가 거짓말처럼 걷히고
모처럼 맑고 파란 하늘에 햇빛 밝은 날씨의 하루였다,
이렇게 좋은날 가만히 집에 있는다는 것은 큰 손해를
보는 일이라 생각되어 케메라를 챙겨 수리산으로 달려갔다,
밟으면 금새 부서질것 같이 푸석한 깡마른 낙엽더미
이곳 저곳에 삐죽히 노루귀가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낙엽 덤불에 가자미 처럼 납작 달라붙어 연신 산비탈 아래로
미끄럼을 타며 연신 삐리릭 소리를 내며 셔터를 눌러댓다,
촬영을 마치고 수리산 입구에 있는 "두루터" 라는 이름의
만두집에서 불끈쥔 주먹만큼 큰 만두로 배를 채웠다,
"두루터"는 매년 이맘때 수리산에 갈때마다 즐겨찾는 단골집,,
조 춘(早春)
- 위당 정인보(鄭寅普) -
그럴싸 그러한지 솔빛 벌써 더 푸르다.
산골에 남은 눈이 다산 듯이 보이고녀.
토담집 고치는 소리 볕발 아래 들려라.
나는 듯 숨은 소리 못 듣는다 없을 쏜가.
돋으려 터지려고 곳곳마다 움직이리.
나비야 하마 알련만 날기 어이 더딘고.
이른 봄 고운 자취 어디 아니 미치리까?
내 생각 엉기을 젠 가던 구름 머무나니,
든 붓대 무능하다 말고 헤쳐 본들 어떠리
2019, 3, 8, 촬영,
수리산 입구에 있는 만두집 "두루터"
만두전골 1인분 8,000원 (2인이상 주문가능)
메뉴 / 만두전골
만두집 주방을 엿본 소감,,
만두의 맛은 만두피와 만두속, 모두가 좋아야 하는데 이집 만두피는
밀가루 반죽을 직접하여 수타를 처서 쫄깃한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다음
기계에 밀어넣고 몇번을 돌려 종이장처럼 얇은 만두피를 만든다음,
적당한 크기의 원형 사발로 힘껏눌러 동그란 모양의 만두피로 잘라내고 있었다,
만두속도 주인 아주머니가 직접 다진고기에 각종 양념류를 넣어서
만두속 맛도 정갈하고 식감이 좋았다, 만두 크기가 어찌나 큰지
어른 주먹만큼 커서 만두 두개를 먹으면 배가 풍선처럼 두둑히 불러온다,
만두를 제법 잘 만든다는 집을 여러곳 가 보았는데,,
두루터,, 이 집도 만두명장집, 그 반열에 이름을 올리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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