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노루귀 -1
서울근교에서 청노루귀를 볼수있는곳중 으뜸은 남한산성이다,
알만한 사진가들은 다 알고 있는 남한산성 동문주차장 건너편쪽
성문을 통과해서 산비탈이 바로 그곳이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남한산성 청노루귀가 개화 하지만 지난겨울
혹독한 추위 때문인지 개화시기가 늦어져 이제 겨우 청노루귀들이
눈부벼 깨어나려 꽃잎이 벙그러지고 있다,
다음주쯤이면 청노루귀가 예쁘게 개화한 모습을 볼수 있을것 같다,
금년엔 생육상태도 별로 좋지 않고 빈약해 보였지만 몇컷 담아왔다,
2018, 3, 22, 촬영,
스멀스멀 봄볕이
아직 겨울 잠이 든
남한산성을
기어 오르는 정오무렵,
이곳 저곳에
낮은포복으로 업드려
청노루귀 너를 더듬는다,
봄은
아지랑이 졸음속으로
빠져들고
내꿈은
네 꽃잎에 묻어있다
청노루를 열심히 촬영중인 동행한 가족대표 박명서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