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리석 궁전에서
사는 꿈을 꾸었네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
올 겨울은 그 어느해 겨울보다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영하 10도C 이하의 강추위가 벌써 보름이상 계속되고 있다,
연천 고대산 중턱 폐 터널 역고드름도 그 어느해보다 꽁꽁 웅장하고
우람하게 마치 그리스 신전의 하얀대리석 기둥처럼 얼었다,
촬영에 동행했던 종암래포토 회원님들을 모델삼아 거대한 빙주에 서있는
모습을 몇컷 촬영 했다,
영하의 기온 이라는 자연현상은 위대한 조작가의 섬세한 손길처럼 하찮은
물방울을 얼려 아름다운 조각물을 만들었고 거기에 아름다운 모델이 더하여
동화의 나라 같은 아름다운 겨울풍경이 연출되었다,
2018, 2, 6, 촬영,
<나는 대리석 궁전에서 사는 꿈을 꾸었네>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
투명하게 백옥처럼 흰 고대산 폐터널의 거대한 얼음궁전,,
거대하고 웅장한 고드름을 보면서 흰 대리석 궁전을 떠 올린다,
인도의 타지마할,,
무굴왕조의 샤자한 황제는 어느날 시장에서 자질구레한 장신구를 팔고있던
19살의 처녀 바누베감을 보고 한눈에 반해 그를 왕비로 맞아 들였다,
그녀를 지극히 사랑한 왕은 그녀에게 궁전의 꽃 이라는 의미의 "뭄타즈 마할"(Mumtaz Mahal)
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왕과 왕비로 두사람은 행복하게 살던중 신의 질투 였는지 알수 없으나 뭄타즈 마할이
임신한 상태로 왕과 함께 출정한 데칸고원의 전쟁터 근처 천막에서 출산을 하다가
39나이로 애석하게 세상을 뜬다,
둘은 17년 결혼생활에 14명의 자녀를 둔 상태였다,
왕비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큰 충격에 빠진 왕은 하루 아침에 머리카락이 하얀백발이 되었다,
아내를 그리워 하는 마음에 황제는 2년동안 상복을 벗지 않았고 죽은 아내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지를 만들어 주기를 결심하고 22년에 걸처 아름다운 무덤을 만들었으니
그 조형물이 바로 <타지마할> 이다,
고대산 역고드름을 촬영하고 집으로 돌아와
하얀 대리석 궁전 타지마할의 슬픈 전설을 떠 올리며,,~
발페의 오페라 <보헤미안 걸> 중
<나는 대리석 궁전에서 사는 꿈을 꾸었네>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
라는 아리아를 호주출신 소프라노 <조안 서델랜드> 노래로 들었다,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
With vassals and serfs at my side.
And of all who assembled within those walls
That I was the hope and the pride.
I had riches too great to count
of a high ancestral name.
But I also dreamt, which pleased me most,
That you loved me still the same.
I dreamt that suitors sought my hand,
That knights upon bended knee,
And with vows no maiden heart could withstand,
They pledged their faith to me.
And I dreamt that one of that noble host
Came forth my hand to claim.
But I also dreamt, which charmed me most,
That you loved me still the same
나는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어요.
하인들이 내 옆에서 시중을 들었죠.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고
나는 그들의 희망이자 자존심이 되었어요.
꿈속에서 나는 엄청난 부자였고 너무나 지체높은
조상들이 많아서 미처 다 셀 수조차 없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꿈 속에서 내가 무엇보다 행복했었던 것은
당신이 여전히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거예요.
나의 추종자들이 내 손을 잡으려고 애쓰는 꿈을 꿨어요.
기사들이 무릎을 굽혀 구애하고
어떤 여자도 안넘어갈 수 없는 사랑의 맹세를 했죠.
꿈속에서 그들은 내게 충성을 맹세했어요.
그리고 멋진 귀족 중의 하나가 내 손에 사랑을 맹세하기도 했죠.
하지만 꿈 속에서 무엇보다 나를 매혹시킨 것은
당신이 여전히 똑같이 나를 사랑했다는 거예요.
이 노래를 내 핸드폰의 칼라링으로 저장했다,
칼라링 이란 상대방 누군가가 내 핸드폰에 전화를 걸었을때 신호음으로 들리는 음악이다,
나는 "조안 서덜랜드" 노래를 칼라링으로 원했지만 뮤직박스에 저장되어있는 음악중에는
조안 서덜랜드 녹음은 없고 조수미의 노래만 있어 할수 없이 조수미 노래로 설정 하였다,
누군가가 내 핸드폰에 전화를 건다면 바로 이 음악, 발페의 오페라 "보헤미안 걸"중
<나는 대리석 궁전에서 사는 꿈을 꾸었네>를 듣게될것이다,
혹시 누군가가 내 기사를 읽고 이 노래를 듣고싶어 한다면 반드시 유튜브등에서 검색하여
<조안 서덜랜드> 노래로 들어볼것을 권한다,
조앤 올스턴 서덜랜드 (Dame Joan Alston Sutherland)는 1926, 11, 7,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출생의 소프라노 가수이며, 오스트레일리아의 지휘자이자 피아노 연주자인 리처드 보닝과 결혼하였고,
1990년 "박쥐" 공연을 마지막으로 은퇴했으며 2010년 스위스 몽트뢰 부근의 자택에서 생을 마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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