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원사 연꽃 문화축제
2017년 제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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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안산자락 봉원사 경내에는 지금 연꽃이 한창 절정으로 피어있다,
봉원사 경내, 앞 마당에 대형 플라스틱 수조를 마당 가득 놓고 지난 봄부터
스님들이 지극정성으로 연꽃을 가꾸어 이제 연꽃이 봉원사 경내 가득
웃음처럼 피어 있다,
봉원사 에서는 때 맞추어 2017, 8, 5,(토) 제15회 "서을연꽃문화축제"
한마당을 성대하게 연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 되어있는
"영산재" 공연과 "연꽃시연" 에 이어 "산사음악회" 도 열린다,
토요일 연꽃문화축제에 앞서 봉원사에 가서 연꽃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불가에는 <영산회상거염화>(靈山會上擧拈花) 라는 말이 있다,
이는 부처님이 중인도 왕사성 북동쪽 영취산에서 설법을 하고 있을때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 부처님은 그 꽃송이 하나를 들어 보였다,
다른 제자들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 있는데 가섭만이 살포시 웃었다,
이 웃음이 바로 마음과 마음이 통한 웃음, 즉, 염화미소(拈華微笑) 이다,
2017, 8, 3, 촬영,
축제...
내가 좋아하는 노래중에 "밀바"(Milva)의 <축제의 노래>Aria Di Festa가 있다,
한국에서는 트윈폴리오가 번안해 노래 하기도 했다,
밀바는 1939, 7, 17, 이탈리아 페라라의 고로에서 "마리아 일바 비올카티"(Maria Ilva Biolcati)
라는 긴 본명으로 태어났다,1959년 이태리 국영 방송국인 RAI 에서 주최한 신인발굴 프로그램에서
7,600명의 참가자 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1등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축제의 노래> 한국어 버전 가사를 소개 한다,
달무리 지는 창문을 열면 싱그러운 바람
꽃내음 속에 춤추는 여인 아름다워라
황홀한 달빛 꿈에 잠기면 다시 또 보이네 축제의 밤
축제의 노래 함께 부르던 즐거운 날에
스치듯 만나 잊을수 없던 그리운 여인
가버린 여인 눈에 어리면 다시 또 보이네 축제의밤
언제나 다시오나 그리운 축제의 그날
금물결 달빛 속에 춤추던 그리운 여인
사모하는 정 서글픈 정은 기실줄 모르네 그리워서
가버린 여인 눈에 어리면 다시 또 보이네 축제의 밤
언제나 다시오나 그리운 축제의 그 밤
금물결 달빛 속에 춤추던 그리운 여인
사모한 마음 서글픈 정은 가실줄 모르네 그리워서
축제... 하면 잊을수 없는 영화 한편이 있다,
임권택 감독의 1996년 영화 안성기, 오정해 주연 <축제>,,
저명한 작가인 준섭은 어머니의 부음을 접하고 시골로 내려간다, 장례를 준비 하던중
집안의 돈을 흠쳐 달아난 준섭의 이복조카 용순도 할머니의 부고를 듣고 달려온다,
한편 준섭에 대한 취재차 내려온 장기자는 용순에게 관심을 갖는다, 장례는 가족들의
갈등속에 치러진다, 깊은 밤 준섭이 어머니 생전에 출간하고 싶었던 동화책 "할미꽃은
봄을 세는 술래란다" 가 도착 하는데..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아름다운 꽃이여,
어찌 그리도 농염 한지,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동산에 누워 하늘을 보네,
청명한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푸른 하늘이여,
풀어 놓은 쪽빛이네,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조선의 세종조에 "최경한' 이란 유생이 있어 자신의 인생을
기록한 <반중일기>를 남겼는데 여기에 성균관 유생시절 "박소저" 라는
여인을 사랑해서 지은 연애시 한수가 실려있다,
삶이란 구름 한 조각 일어남이요
죽음이란 구름 한 조각 사라지는것
뜬 구름 본시 그저 빈 것이니
이 몸이 나고 죽음 다를 것 없네
그 중에 신령한 그 무엇 하나
언제나 길이길이 맑아 있나니
옛 사람 그것 일러 "향수해 香水海" 같고
깊고 깊은 "보타산 寶陀山"과 같다 하였네
함허 득통 스님
한국불교 태고종 봉원사 연혁
2017년 봉원사 연꽃 문화축제 일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