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의12월
강화는 서울에서 가깝고 바다가 있고
좋은 촬영 소재들이 많아 자주 가게된다,
12월에 들어서면서 강화풍경도 쓸쓸하고
허전하고 을씨년 스럽다,
흐르는 삶만이
- 이해인 -
구름도 흐르고
강물도 흐르고
바람도 흐르고
오늘도
흐르는 것만이
나를 살게 하네
다른 사람이 던지는 칭찬의 말도
이런 저런 비난의 말도
이것이 낳은 기쁨의 말도
어서어서 흘러가라
흐르는 세월
흐르는 마음
흐르는 사람들
진정
흐르는 삶만이
나를 길들이네
2016, 12, 2,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