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해안
영종도 거잠포 선착장 멀리 매도랑섬위로 해가 솟아 오르자
거잠포 해변은 수천수만조각의 황금빛 비늘이 되어 반짝였다,
한 아낙이 갯벌로 나가 조개를 캐어 통에 담고 있었는데
햇빛의 역광으로 검은 형체 실루엣이 되어 너무나 아름다웠다,
아무리 어둠이 짙고 캄캄한 밤 이라해도 태양은 그 어둠을 해방 시킨다,
그리고 모든것은 순간이 되어 지나간다,
우리가 격고 있는 이 사회적 갈등과 아픔도 곧 지나가리라 생각한다,
젊은시절 내가 탐독했던 영국작가 "제인 오스틴"(Jane Austen)의
대표작 "오만과 편견" 은 한 사람의 편견이 다른 사람을 평가 하는데
걸림돌이 될수있고 그 편견이 사라질때 진정한 인간관계가 이루어
진다는 사실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데 요즘 세태에 한번 기억해 볼만하다,
2016, 12, 11, 촬영,
지난 년초 새해에는 황금을 캐겠다 마음 먹었는데
일년을 허송세월로 보내고 은 은커녕 구리도 캐지 못하고
일년이 다갔다,
그러나 굼벵이의 작은 움직임 처럼 짧은 흔적만 남기고
이 자리에 섰다,
그래도 새해엔 더 좋은 채광 광산에서 곡괭이질을 하리라
마음 먹는다,
또 다시 헛발질로 공을 차더라도 공을 향해 달려 가련다,
내가 할수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 뿐이니까,,
이른새벽,, 어둠거친 새벽 황금빛 해변에서 조개를 캐던
실루엣의 여인이 그걸 새롭게 일깨워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