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에 봄을 기다리며
입춘대길..
입춘은 봄의 시작입니다.
"농가월령가" 에도~~
~ 정월은 초봄이라. 입춘 우수 절기 일세.
산중 골짜기엔 눈과 얼음 남았어도
저들판 넓은 벌은 자연경치 변하도다.~
라고 노래 하였고
조선중기 인조때의 문신 약천 "남구만" 은 봄을 노래하기를..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해놈은 상기아니 일었느냐
재너머 사래긴밭을 언제 갈려 하나니~
라고 노래 하였습니다.
꽃피고 새우는 봄이 기다려 집니다.
이길고 긴 겨울의 터널 저편 에서
봄이올 그날이 기다려 집니다.
농부는 밭갈이하고,씨앗뿌려
풍요로운 결실의 날을 기다리게 되겠지요.
지난봄 강원도 횡성의 한시골 산언덕을 지나다
온가족이 밭갈이하며 씨앗을 뿌리는 넉넉한 풍경을 목격했습니다.
봄을 기다리며 횡성에서 보았던 이른봄의 풍경을 추억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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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으로 창을 내겠오
- 김 상 용 -
남으로 창을 내겠오
밭이 한참 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리있오
새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김상용 ; 1902~1951 시인, 호는 월파, 경기도 연천 출생,일본 릿꾜오대학 영문과 졸업,보성고보 교원,연희전문 강사를 거처 이화여전 교수, 해방직후 미군정 아래서
강원도 지사역임, 이화여대 교수로 복귀하였다가 6,25때 부산에서 사망, 시원에 작품을 발표 등단, 그의 시에는 동양적인 관조의 세계가 그려저있음,시집 망향을 1939년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