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길상사
삼각산 길상사 ~~~~~
11월로 접어면서 길상사에도
낙엽이 지고 늦가을 정취가 물씬했습니다.
붉게 경내주변을 물들였던 단풍도 거의다지고
법당과 명상실로 오르는 계곡가 오솔길엔 낙엽만 수북했습니다.
1987년 길상화 김영한 보살이 자신의 소유인 대원각터 7천여평과,
지상건물 40 여동을 아무조건없이 평소 존경하던 법정스님에게 시주하여
1997년 5월 등기이전 함으로서 대한불교 조계종 제 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서울분원이 되었습니다.
천억대의 엄청난 부동산을 법정스님에게 아낌없이 시주했을때
기자가 아깝지 않느냐고 묻는 질문에 김영한 보살은
"그것은 그사람의 시한줄만도 못하다" 라고 말한 일화는 너무나 유명합니다.
여기서 그사람은 마음속에 늘 담고있던 백석시인을 말함입니다.
김영한보살 자야는 소시적 월북시인 백석을 연모했고 사랑의꽃을 피웠으나
백석시인은 월북후 생사를 알길이 없고 많은 세월이흐른 지금
길상화 김영한 보살도 법정스님도 지금 이세상에 없습니다.
길상사를 찾아갔을때 만추의 아름답고 고즈녁한 법당엔 스님이 독경을 하고 있었고
묵언 명상실로 오르는 오솔길 벤치엔 삼삼오오 사람들이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2011, 11, 8, 촬영
그오래전 김영한 보살이 살아생전 사용했고 현재는 스님들의 거처로 사용하는 길상헌
길상헌
극락전을 좌로돌아 오솔길을 오르면 언덕에있는 묵상하고 명상할수있는 작은 집들
잠시쉬며 명상할수있는 숲속의 작은 평상에도 낙엽만 수붂히 쌓이고
스님이 거처하는 길상사 가장윗쪽 숲속의 요사체
숲속 작은 쉼터에서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시주 길상화 김영한 보살의 공덕비 뒷편 목조 누대는 최근에 세운 것입니다
길상헌 기와지붕에는 수북히 낙엽이쌓여 가을이 깊었음을 말해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