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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유적·문화재

폭설 내린 경복궁 -1

 

 

 

폭설 내린 경복궁 -1

 

- 한겨울 못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뉴스는 다투어 수십년만의 풍요를 알리고

자동차들은 뒤뚱거리며

제 구멍을 찾아가느라 법석이지만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긴척 기꺼이 묶였으면,

오 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에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였으면, -

 

폭설이 내려 설경을 보려 전철을 타고 경복궁으로 향하면서

문정희시인의 시 '한계령을 위한 연가' 를 혼자말로 중얼 거렸다,

 

경복궁 궁내는 마치 영화 '러브 스토리' 의 한 장면처럼

폭설이 내려 온통 눈세상 이었다,

 

1970년 '아서'힐러' 감독 '에릭시걸' 원작의 영화

'러브 스토리' (Love Story ),,

하버드 법대생 '올리버' 와 길 건너 래드 클리프 여대생 '제니퍼' 와의

사랑 이야기,, 

 

폭설이 내린 축구장은 온통 눈 세상이고 "프란시스 레이" 가

작곡한 Snow Frolic "눈 장난" 이 화면가득 잔잔하게 울려퍼진다,

제니퍼는 올리버 와 눈싸움을 하다 흰 눈위에 벌렁 드러 눕는다,

눈밭에서 팔 다리를 휘저어 눈밭에 천사모양 눈 그림을 그린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대사 한마디는 당시 젊은이들 가슴을 뜨겁게

적셨다,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것',,

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

 

2024, 11, 27,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