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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예술

스메타나 몰다우강

 

 

 

스메타나 몰다우강

 

Bedrich Smetana / Ma Vlast( Die Moldau)

Rafael Kubelik, Boston Symphony Orchestra,

 

8월에 접어들면서 새들의 육추도 거의 끝나고 폭염으로 인해

출사를 거의 하지 않고 집에서 음악을 듣는 시간이 자연히 많아젔다,

음악을 듣다보면 자연히 음악이라고 하는 상상속의 파라다이스를

산책 하게되고 내 느낌을 더해 음악에 관한 잡문을 끄적이게 되어

이곳에 소개하고 있다,

 

체코의 작곡가 스메타나(Bedrich Smetana)는 그의 조국 체코의

아름다운 자연과 전설, 역사를 찬미한 6곡의 교향시를 작곡하였는데

그 곡이 <나의 조국>(Ma Vlast)이다, 전 6곡중 가장 아름다운곡이

2번째곡 '몰다우'(Die Moldau)이다, 

 

제1곡 <뷔세흐라드 Vysehrad>, 제2곡 <블타바 Vltava, 독일어권발음 Moldau>,

제3곡 <사르카 Sarka>, 제4곡 <체히의 목장과 숲속에서 Zeskych luhv a hjuv>,

제5곡 <타보르 Tbor>, 제6번 <블라니크 Blanik>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늘은

이 6곡중 제2곡 '몰다우'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몰다우'(Die Moldau)는 스메타나가 50세때 작곡한 작품으로 '몰다우강'은

체코의 남쪽 고원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강으로 체코에서 가장 긴 강으로

그 길이는 430 km에 이른다. 슈마바 산맥에서 발원하여 체스키크룸로프,

체스케부데요비체, 프라하를 거쳐 몔니크에서 엘베강과 합류한다.

'몰다우'(Die Moldau) 는 독일어권 발음이며 체코 현지인들은 '블타바강'

(Vltava)이라 부른다,

 

두개의 수원지에 발원한 몰다우강은 연안의 절벽에 부딛치고 햇빛에

반사되면서 유유히 흘러 내린다 강 하류를 향하여 흐르며 강줄기는 점점

거대해지고 강 언저리에서는 사냥 나팔소리가 들리기도 하며 농민들의

춤과 함께 농악이 흥겹게 울려오기도 한다,

 

그 물줄기가 성 요하네스의 급류에 이르러 바위에 부딛치는 물의 하얀포말은

더욱 장관을 이루고 마침내 프라하에 이르러 고히 잠들어 있는 비세흐라드의

옛 고성을 휘감아 흐르게된다, 사냥의 나팔소리가 멀어지면 이번에는 농민들의

폴카가 들려온다, 목가적인 즐거운 장면이 점점 조용해지고 다음에는 달빛을

받고 춤을 추는 물의 요정들이 묘사된다,  이윽고 강은 더욱 넓어지고 물결도

더욱 커지면서 프라하에 가까와지고 비세흐라드 옛 고성이 보이면 장엄한

종결부의 클라이맥스를 이루게된다,

 

'스메타나' 의 '몰다우'를 감상 하다보면 마치 내가 지금 몰다우강이 굽이처

흐르는 강안에서 몰다우강을 지켜보는 듯한 착각과 망상에 사로잡히곤 한다,

 

'몰다우'를 연주한 수많은 녹음 음반들이 시중에 있지만 오늘은 체코 출신의

지휘자 '라파엘 쿠벨릭'이 '보스톤 심포니오케스트라' 를 지휘하여 녹음한

도이치그라모폰 음반을 소개한다,

 

2024, 8, 9, 

음악칼럼니스트 상록수

 

 

 

 

몰다우강의 발원지 부근 고성 체스키크롬로프(2016, 4, 29, 촬영,)

 

 

 

프라하 카를교에서 바라본 몰다우깅(블타비강) (2016, 4, 29, 촬영,)

 

 

 

프라하 카를교에서 몰다우를 연주하는 거리의 악사들 (2016, 4, 29,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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