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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예술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Giacomo Puccini / LA BOHEME

 

음악 감상하기 좋은 겨울철을 맞이하여 오페라의 교과서라 할수있는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음악에 조금의 관심이 있는 음악 애호가라면 '푸치니' 의 '라 보엠' 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것이라 생각 한다, 설령 '라 보엠'을 모른다해도

'라 보엠'에 삽입된 유명한 아리아 '그대의 찬손' 은 한번쯤 들어

보았으리라 생각 한다,

 

그대의 찬손 / Che gelida manina / 라보엠 1막에 나오는 아리아

로돌포가 미미의 손을 녹여주며 자신이 누구인가를 소개하는 노래,

 

오페라 <라 보엠>은 <나비부인>, <토스카>와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힌다, 1894~1895년경 제작된 낭만주의 오페라로

우선 그 줄거리가 재미있고 아름다운 아리아가 많이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할수있다,

 

'라 보엠' (LA BOHEME) 이란 말은 이탈리아어로 '보헤미아 사람들'

이라는 뜻이다, 보헤미아 지방은 체코의 프라하를 중심으로 집시들이

유랑생활을 해왔던 곳이다,

 

1858,12, 22,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루카에서 태어난 푸치니는 22살에

밀라노 음악원에 입학했을 당시 가난과 싸워가며 힘겹게 음악공부를

해야했으며 '폰키엘리' 의 제자로 함께 공부하던 마스카니, 레온 카발로

등과 함께 전형적인 보헤미안의 삶을 살았다,

 

푸치니는 2세기에 걸처 성당의 음악감독을 배출한 음악 가문의 마지막

자손이었다, 그는 가업을 잇기위해 음악에 입문했으며, 1876년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Aida)를 피사에서 관람한후 오페라의 길이 자신이 살길임을

확신하게 된다,

 

푸치니는 프랑스작가 '앙리 뮈르제'(Henry Murger 1822-1861)의 소설

'보헤미안 삶의 풍경' 을 오페라의 소재로 삼았다, 이 오페라는 에피소드

형식을 빌린 상당히 사실주의적인 작품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 줄거리 -

 

가난한 예술가와 날품을 파는 젊은이들이 모여사는 파리의 라탱지구,,

작가 로돌포는 불도 안땐 방에서 화가 마르첼로와 이야기를 나누다

철학자 콜리네가 들어오자 자신이 새로 쓴 연극대본을 난로에 던저넣고

불을 피운다,

 

그때 음악가 친구 쇼나르가 들어오더니 '음악을 연주해 귀찮은 앵무새를

죽이는 괴상한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었다' 라고 말하며 친구들을 모두

데리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기러 나간다,

 

잠시 글을 쓰느라 남아있던 로돌포는 불을 얻으러 온 이웃 다락방 아가씨

미미와 만나게 된다, 미미가 문을 여는 바람에 스며든 바람에 방안의 촛불은

꺼지고 촛불이 꺼진 어두운 방에서 바닥에 떨어진 열쇠를 찾다가 로돌포와

미미는 어둠속에서 우연히 손을 맞잡게되고 로돌포는 '그대의 찬손', 아리아를,

미미는 '내 이름은 미미' 라는 아리아를 부르며 자연히 연인관계로 발전하고

로돌포의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지내게 된다, 이때 두사람이 부르는 아리아

'그대의 찬손' 과 '내이름은 미미' 는 라 보엠의 백미라 할수 있다,

 

그러나 두사람의 열정적인 사랑은 결국 가난 때문에 비극으로 끝난다,

동거생활을 시작하긴 했지만 불 땔 돈도 제대로 벌지 못하는 로돌포는

폐병과 천식을 앓는 미미의 병을 점점 악화시키고 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다 미미에게 결별을 선언한다, 하지만 이별의 절망으로 더욱

쇠약해진 미미는 방황끝에 결국 로돌포에게 돌아와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온데 숨을 거둔다,

 

오페라 <라 보엠> 의 아름다운 아리아 목록

1막 로돌포의 아리아 / 그대의 찬손 / Che gelida manina

       1막 촛불이 모두 꺼진 로돌포의 방안에서 로돌포와 미미가 바닥을

       더듬어 열쇠를 찾다가 우연히 둘이 손을 맞잡게 되면서 부르는

       로돌포의 아리아이다, 자신은 가난한 시인 이지만 마음만은 부자라고

       소개하며 미미에게 반했음을 고백하는 이 아리아에서는 하이C음이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사실 이때 로돌포는 이미 열쇠를 찾았지만

       주머니에 숨긴 상태로 능청을 떠는것이다, 아리아의 선율이 매우 아름답고

       로맨틱하다,

1막 미미의 아리아 / 내 이름은 미미 / Mi chiamano Mimi

      로돌포가 자신을 소개하고 미미에게 소개를 부탁하자 미미가 대답하며

      부르는 아리아이다,

1막 미미와 로돌포의 2중창 / 오 사랑스러운 아가씨 / O soave fanciulla

2막 무제타의 왈츠 / 내가 거리를 걸으면 / Quando me'n vo

4막 콜리네 아리아 / 친애하는 나의 오랜 외투여 / Vecchia Zimarra

 

 

전세계 음악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은

1996년 '렌트'라는 제목의 뮤지컬로 개작되어 브로드웨이에서 대단한

인기를 얻었음은 물론이고 서울에서도 공연된바 있다,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는 2023,12, 19,~ 2024, 02, 25까지 뮤지컬

<일 테노레>(IL TENORE)가 공연되고 있다, '일 테노레' 는 이탈리아어로

남성 음역의 최고 높은 음역인 '테너'(tenor)를 의미한다, 이 뮤지컬은

'라 보엠' 을 현대 한국판으로 개작한 뮤지컬이라 할수 있다,

 

이 뮤지컬에서 말하는 '테너' 즉 '일 테노레' 는 실존인물인 한국오페라의

선구자인 한국 최초의 테너 이인선을 모티브로삼았다 한다,

이인선(1907~1960)은 독특한 이력을 갖인 인물로 의사이자 테너 성악가였다,

그는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연세대 의대의 전신)졸업후 황해도에서 병원을

개업한 전문의였는데 오페라 공부를 하려 1934년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3년후인 1937년 귀국, 당시 유명공연장 이었던 경성 부민관을 비롯해 일본

도꾜의 히바야공회당, 중국 칭다오 등지에서 독창회를 열기도 했다,

 

뮤지컬의 내용은 '일 테노레' 윤이선이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여기에 독립운동을 이끄는 당찬 여대생 서진연, 그리고 그녀의 동지 이면서

남몰래 사랑을 느끼고 있는 이수환이라는 인물이 이야기를 엮어 나간다,

'일 테노레'는 조선 최초의 오페라를 만들기 위해 분투하는 세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뮤지컬 속에서 주인공들은 '꿈꾸는 사람들' 이라는 제목의 오페라를

공연한다,

 

2024년 11월, 21~24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페라 <라 보엠>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며 곧 공연티켓을 판매할것으로 알려젔다,

 

여기에 내가 소장하고 있는 <라 보엠> LP레코트 명반 몇장을 소개한다,

위 사진 레코드 / 토머스 비첨경이 지휘, 세라핌 레코드 레이블,

                           소프라노 ; 빅토리아 데 로스 앙헬레스,  테너 ; 유시 비욜링

 

2024, 1, 22,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 / 레나타 스코트, 티토 고비 등 출연

 

 

 

런던 휘르 레이블 / 루치아노 파바로티, 페르니등 출연,  지휘 헤르베르트 본 카라얀, 베를린 필,

 

 

 

데카 레이블 / 레나타 테발디, 카를로 베르곤지, 체사르 시에피 등 출연,

툴리오 세라핀 지휘, 산타 세칠리아 로마 아카데미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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