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 1일 정오에 개최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New Year's Concert는
해마다 세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지휘자를 초빙해 특별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전 세계 90여 개국에 공연 실황을 중계하는 세계적인 특별 프로그램으로
그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통상 전세계 100여 개국에서 동시 시청하고 있다,
올해로 84회째를 맞은 빈필 신년음악회가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Alexander Van der Bellen)
오스트리아 대통령 부부와 클라우디아 타너(Klaudia Tanner) 국방장관, 루돌프 스트링거(Rudolf
Streidinger) 참모총장, 마틴 코허(Martin Kocher) 노동부장관 등 유명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빈 무지크페라인 (Wiener Musikverein) 에서열렸다. 무지크페라인(Musikverein)은 빈의 콘서트홀을
지칭하는 고유명사로 사용 중이기 때문에 굳이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음악회관'이 적절한 표현이다,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을 이탈리아의 산 레모(1980~2013), 빈 시립 정원들(2014~) 등에서
조달한 수많은 꽃들로 장식하고, 일반 음악회에서는 보기 힘든 여러가지 특별한 이벤트가 있으며,
비교적 가벼운 레퍼토리들로 이루어져있어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보통 음악회가 저녁 시간에 있는 것에 비해 오전 11시 15분에 열리는 음악회로서 꽃들과
함께 화사한 영상을 보여준다. 또한 텔레비전 중계 때는 공연 전에 미리 촬영해 놓은
빈 국립오페라 발레단의 발레를 함께 볼 수 있고, 2008년부터는 그 발레 단원이 공연장으로
난입(...)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소리를 종종 듣지만,
클래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기임을 생각할 때 여전히 상업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상품임에는 틀림없다.
2024년 신년 빈필 신년 음악회지휘봉을 잡은 거장 크리스티안 틸레만
(Christian Thielemann)은 독일의 지휘자로. 카라얀에 의해 발탁되어 지휘자로 데뷔했다.
바그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를 비롯한 독일 낭만 오페라에 강세를 보이며 현재 드레스덴
국립 오페라극장의 수석 지휘자, 잘츠부르크 부활절 축제의 음악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크리스티안 틸레만(Christian Thielemann)
2024 빈필 신년음악회의 지휘를 맡은 독일 지휘계의 거장 크리스티안 틸레만,
사진은 2019년 빈필 신년음악회를 지휘할때 당시의 모습,
- 2024년 빈신년음악회 연주곡 -
카를 콤자크, 대공 #알브레히트 행진곡 Op. 136 *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달콤한 비엔나. 왈츠, Op. 307
요한 #슈트라우스 2세, 피가로-폴카. 폴카 프랑세즈, Op. 320 *
요제프 #헬메스베르거, 전 세계를 위해서. 왈츠 *
에두아르트 슈트라우스, 오네 브렘즈. 빠른 폴카, Op. 238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오페레타 <선갈퀴> 서곡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이슐 왈츠. 유작 왈츠 No. 2 *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나이팅게일-폴카, Op. 222 *
에두아르트 슈트라우스, 더 마운틴 스프링. 마주르 폴카, Op. 114 *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새로운 피치카토-폴카, Op. 449
요제프 헬메스베르거, <이베리아의 진주> 중 에스투디안티나-폴카 *
칼 미하엘 지러, 비엔나의 시민. 왈츠, Op. 419
안톤 브루크너, 쿼드릴, WAB 121 (편곡: 볼프강 도너) *
한스 크리스티안 룸뷔에, 해피뉴이어! 갈로프 *
요제프 슈트라우스, 데릴린. 왈츠, Op. 212
앵콜곡
아름다운 도나우, 라데츠키 행진곡
빈신년음악회의 마지막 앵콜곡으로 연주되는 〈라데츠키 행진곡〉 은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곡으로 힘차게 전진하는 행진곡 풍의 리듬에 반복되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경쾌하면서도 박력 있는 진행 덕분에 이 행진곡은 세계 각국의 여러 행사에서 자주 연주되며
피날레를 장식하기도 한다.
빈 필하모닉은 2025년 신년음악회 지휘자로 리카르도 무티(Riccardo Muti)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무티는 1993년, 1997년, 2000년, 2004년, 2018년, 2021년 1월 1일에 빈필을 지휘했고 82세가 된
지금까지 500회 이상의 콘서트에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최정상의 세계적인 지휘자다.
1969년 메조소프라노 크리스티나 마자빌라니(Cristina Mazzavillani )와 결혼해 세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무티는 1941년 7월 28일 나폴리에서 다섯 아들 중 첫째로 태어났다. 그는 산 피에트로 마젤라
음악원(San Pietro a Majella)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나폴리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무티는 1971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의 지휘를 시작으로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오순절 페스티벌의 디렉터로 활동하며 오스트리아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이탈리아 출신인 무티는 1980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초대 지휘자로 임명 되었고, 1986년 라이벌인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뒤를 이어 밀라노 라 스칼라 음악감독을 맡았으나 2005년 경영난으로 사임했다.
2010년부터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다 올해 여름 사임하고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역사상 처음으로 명예 음악감독 겸 종신지휘자 자리에 올랐다.
by - 음악칼럼니스트 상록수 조대근
리카르도 무티(Riccardo Muti)
1987년 빈필신년음악회 실황 LP레코드 자켓
'헤르베르트 본 카라얀'이 빈필신년음악회에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았고
소프라노 '캐서린 베틀'을 등장시켜 요한 스트라우스2세의 "봄의소리월츠"를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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