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수국의 천국
6월의 제주는 가는곳마다 수국이 지천으로 깔려있다,
도로변은 물론이고 돌담이나 들녁,, 어느곳엘 가도
수국이 수런수런 탐스럽다,
산수국
허영만
흐벅지게 핀 산수국 오셔서
차마 아주 떠나지는 못하고
가담가담 오시어 가만히 들여다보는
여우비 갈맷빛 이파리마다 조롱조롱
매달려 가슴 졸이는 물방울
나에게도 산수국처럼 탐스러웠던
시절 있었지 물방울처럼 매달렸던
사랑 있었지 오지고 오졌던 시절
한 삶이 아름다웠지
한 삶이 눈물겨웠지,
2023, 6, 13,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