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 & 왜가리
관곡지에 저어새가 왔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관곡지로
달려갔다, 가벼운 패딩을 입었는데도 더위를 느낄 정도로
따듯한 봄날이었다,
잘 구획된 논에 논두렁까지 물이 차 오를정도로 논에 물이
찰랑찰랑했다, 내가 도착하기전 미꾸라지를 논에 풀어 놓은듯
저어새는 길죽한 주걱부리로 연신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며
미꾸라지를 사냥했다, 어디서 날아 왔는지 불청객 왜가리도
합류했다,
왜가리는 스스로 노력해서 먹이를 사냥하는것이 아니라
가만히 주변을 살피다가 저어새가 미꾸라지를 사냥하면 얼른
쫏아가서 먹이를 빼앗으려 했다, 저어새는 필사적으로 도망치며
먹이감을 빼앗기지 않으려하며 얼른 먹어 삼키곤 했다,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있는 희귀조류로 한반도
서해안의 무인도와 중국 요동반도의 일부 무인도에서 번식하며,
한국, 대만, 베트남, 홍콩, 일본 등지에서 월동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 위기종(EN)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류로 지구상 생존 개체수는 약 3,000여마리에 불과하다,
2023, 3, 10,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