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센트아파트단지의 첫눈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단지에도 첫눈이 내렸다,
송이송이 어린아이 주먹만한 하얀눈이 소복히
내려 주었으면 더 없이 좋으련만 그래도 이렇게
하얀 눈이 내려 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하나님은 우리들이 코로나로 마음이 답답하고
힘들어 하는것을 빤히 알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성탄절이 아직 멀었는데 성급하게
싸락눈이라도 내려줄수 있을까,
서둘러 먼지낀 캐롤음반을 꺼내 턴테이블에 얹는다,
팻분도, 빙크로스비도 어는새 빨간외투에 흰털 방울이
달린 고깔모자를 쓰고 우리집 거실에 달려와 있었다,
2020, 12, 13,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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