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 고니 -8
시인 백석의 사랑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내린다,,"
백석은 그의 시 "나와 나타샤 와 흰 당나귀"를 소설가 최정희
에게 보낸것이 확인된바 있다,
이 사실은 최정희의 딸인 소설가 김채원이 2001년 "문학사상' 9월호에
편지와 함께 공개함으로서 세상에 알려 젔다. 백석이 여섯살위 최정희 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받아 주지 않자 이시를 보냈던것으로 보인다.
나타샤는 톨스토이 소설 "전쟁과 평화" 에 등장하는 이름이며 푸슈킨의 부인 이름도
나타샤 였다. 나타샤는 러시아 여성들이 많이 쓰는 이름중 하나이다.
당시 최정희는 도꾜 유학시절 만났던 연극인 김유영과 이혼한 상태의
젊고 예쁜 소설가였다. 그녀는 당시의 연인 "파초"의 시인 김동환이 편집인겸
발행인 으로있던 "삼천리 문학' 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이 잡지는 최정희 와
시인 모윤숙이 청탁과 편집 실무를 맡고 있었다.
이무렵 "이상"도 최정희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까닭도 없이 자꾸 눈물이 쏟아 지려한다. 정희야, 이제 너를 떠나는 슬픔을
얼마든지 참으려고 한다, 나는 진정 네가 좋다. 네 작은 입이 좋고
목덜미가 좋고 볼따구니가 좋다" 이렇게 썻다.
<오감도>, <날개>, <종생기>를 쓴 천재 이상은 친구인 화가 구본웅의 친척
변동림 과 살다 1937년 4월 17일 도꾜 제국대학교 부속병원에서 28살에 요절 했다,
그가 죽기 한달전쓴 소설 "종생기" 는 주인공이 정희다.
최정희는 김동환 과 결혼, 지원, 채원 자매를 소설가로 키웠다.
그렇다면 백석, 이상, 당대의 걸출한 두사람의 문학가가 동시에 최정희를 연모
했던것으로 보인다, 최정희는 당시 많은 남성들의 사랑을 받는 여성이었다,
사랑에는 죄가 없다 하니 백석과 이상의 연정을 그냥 예쁘게 봐주기로 한다,
2019, 2, 1,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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