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암사

회암사 / 檜巖寺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천보산(天寶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로,

1328년(충숙왕 15) 인도에서 원나라를 거쳐 고려에 들어온 지공(指空)이

인도의 나란타사(羅爛陀寺)를 본떠서 266칸의 대규모 사찰로 중창 하였으며,

1378년(우왕 4) 나옹(懶翁)이 중건 하였다.

그러나 지공이 창건하기 전에도 1174년(명종 4) 금나라의 사신이 회암사에

다녀간적이 있으며, 보우(普愚)가 1313년(충선왕 5)에 회암사에서 광지(廣智)에게

출가한 바 있어 이미 12세기에 존재했던 사찰임을 알 수 있으나, 정확한
창건 연대와 창건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고려 말 전국 사찰의 총 본산이었던 이 절의 승려 수는 3,000명에 이르렀으며,

조선 초기 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컸던 절로, 조선의 태조가

왕위를 물려주고 수도생활을 했을 뿐 아니라 효령대군(孝寧大君)도 머물렀던

적이 있었던 사찰이다,

1424년(세종 6)의 기록을 보면 이 절에는 250명의 승려가 있었고,

경내가 1만여 평에 이르렀다고 전하고 있다,
1472년(성종 3) 정희왕후(貞熹王后)가 정현조(鄭顯祖)에게 명하여

중창하였으며, 명종 때 문정왕후(文定王后)가 불교 부흥정책을 펼 때

전국 제일의 수선도량(修禪道場)이 되었으나, 왕후가 죽고 유신(儒臣)들에 의해

나라의 정책이 다시 억불정책으로 선회하자 1565년(명종 20) 사월 초파일에 보우(普雨)가

잡혀 가고 절은 불태워짐으로써 폐허화 되었다.

2017, 8, 31, 촬영,

맨 좌측건물 관음전 / 중앙 대웅전 / 우측 조사전

현재의 회암사는 회암사지 위쪽에 디시 건립한 사찰로

현재 있는 당우로는 대웅전, 조사전, 삼성각, 종무소 등이 있다,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을 주존으로 하는 삼불을 모시고 있다,

경기도 양주시는 2007년 부터 회암사지에 127억원을 투입하여

회암사 입구 도로변에 양주 회암사 유물전시관을 건축하는등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물전시관은

박물관 이라는 명칭으로 2012,10월 개관 하였다,

삼성각

대웅전 내부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을 주존으로 하는 삼불을 모시고 있다

요사체

지공선사 부도및 석등

                                        지공선사의 비는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3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지공선사의 유래를 기록한 비다.
                                      원래의 비는 고려 말의 명현 이색이 찬하고 한수가 글씨를 써서 1378년에 건립 하였지만
                                       현재의 비는 1828년인 조선 순조 28년에 중건한 것이다.

                                      지공선사 뒤에 있는 나옹선사 승탑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되었으며 승탑은 8각을 기본으로 하는 팔각원당형으로,
                                       전형적인 통일신라 승탑 양식을 따르고 있다.
                                      고려 말기 승탑의 양식을 파악 하는데 중요한 자료라 할수 있다,

                                        나옹선사는 고려 공민왕 때의 왕사로 인도의 고승인 지공선사를 따라 국법의 정맥을 이어왔다.
                                      1376년 우왕의 명을 받아 밀양의 영원사로 가던 중 여주 신륵사에서 입적하였다,
                                       그래서 여주 신륵사에도 나옹선사의 승탑이 있다.

무학대사탑 과 쌍사자석등

무학대사의 탑,(좌측)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인 무학대사의 탑은 보물 제388호로

조선전기 승탑 중 가장 뛰어난 걸작으로 꼽히며 구형 부도형식을 따랐으며,

표면에 새겨진 조각수법이 매우 뛰어나다,
뒤틀린 용을 바라보고 있으면 금방 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생동감이 느껴진다,

쌍사자 석등(우측)

                                               보물 제389호인 쌍사자석등은 우리나라 고유의 석등형식인 8각을 기본으로 만들었지만
                                             간주석을 2마리의 사자로 하였기에 다른 형태에 속한다 할수 있다,
                                               승탑에 새겨진 조각과 사자의 모습이 매우 정교하며 생동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