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란교회
청란(靑卵)교회 / 행복발전소~ Hi Family
소재지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잠실 2길 35-55
전화 / 031-772-3223
내가 청란교회의 존재를 알게된것은 2016, 5, 20, 자 조선일보에 실린
<계란예배당, 미술관, 수목장, 다양한 기독교 문화 체험공간> 이라는
작은 신문기사 에서 비롯 되었다,
나는 평소 각종 신문에 소개되는 특이한 건축물 정보를 수집해 오던중
청란교회의 계란모양 예배당에 대한 기사를 읽고 신문을 스크랩 해놓고
가까운 시일내 방문하여 촬영 하리라 마음 속으로 정하고 차일피일 하던중 이었다,
청란교회를 찾아간것은 새벽의 이른시간 08;30경 이었는데 훤칠한 키에 말끔한
정장 차림을한 미남형의 송길원 목사님이 미소로 반갑게 맞아 주시며 청란교회의
이곳저곳을 직접 안내해 주시며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과 함께 사진소재가
될만한 촬영 포인트까지 알려 주셨다,
청란교회는 경기도 양평에 약3만평의 광대한 부지에 송길원 목사님(하이패밀리 대표)이
종합가정치유센터인 W-zone을 2012년 건설하기 시작 하였으며 계란모양의 예배당은
W-zone의 상징으로 2012년 건축되었다,
계란 모양의 이 예쁘고 아담한 예배당은 목재를 이용해 계란을 세운 모양으로 만든
작은 예배당으로 바닥 면적은 4~5평에 불과 하지만 높이는 9,7m에 이르며 한가족이
들어가 예배 보기에 딱 알맞은 크기로 묵상을 하거나 수목장으로 어른을 이곳에 모신
유족들이 함께 예배 드리는 공간으로 청란교회의 명물이 되었다,
W-zone의 W는 Way(길), Worship(신앙), Wisdom(지혜), Wish(소망) 등 자신만의
"W"를 대입시켜 보라는 뜻에서 한가지로 규정하지 않았다 했다, W-zone은
국내 개신교계에선 특이하게 부부문제, 가족문제를 다루는 "가정사역" 분야를 다루고 있다,
종교가 종교가 갖인 영적인 영성을 통하여 현대사회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부문제,
나아가 가정문제를 치유하는 영적인 프로그램을 운영 한다는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 어느 기관이나 조직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문제에 접근하여 잘 해결해
나갈수 있다 믿는다,
송길원 목사님은 W-zone이 완성되면 주변의 개신교 시설과 연계해 <바이블벨트>로
만들 예정이며 경기 가평의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가 설립한 필그림하우스,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가 세운 생명의빛 예배당과 함께 한국개신교의
문화사역을 보여주는 벨트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이고 있었다,
2017, 8, 27, 촬영,
교회 외벽에 걸려있는 동판
상록수 / 하이 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님
송길원 목사는 부산 고신대를 나와 고신의대 교목생활을 거쳐 1992년 가정사역전문 <하이패밀리>를 세웠다,
보통 교회가 헌금으로 시설을 마련 한다면 송길원 목사는 저서 인세, 강연료와 동료목회자, 교회의 도음으로
오늘의 대역사를 이루었다,
이날 청란교회 방문을 함께한 동료 사진가들과 함께
가족대표 박명서 / 상록수 / 송길원 목사 / 구암 이수만
계란모양 청란교회 앞에는 동심원 모양 미로가 있다,
어른 한 사람이 겨우 걸을수 있는 폭 30cm정도의 이 미로는 꼬불꼬불 이어 지면서
마지막엔 동심원 중앙의 "Where am I" 라는 표지석에 이르게 된다,
빨리 걸으면 5분 만에 끝낼수도 있지만 "나는 어디 있나요?" 를 묵상 하면서
천천히 걸으면 30분도 넘게 걸린다,
계란모양 가족 예배당 전경
이 작은 예배당 옆에는 잘 생긴 나무 한그루가 서있는데 나무가지에는 수도없이 많은 작은 종이 매달려 있엇다,
종는 사랑과 희망의 상징으로 누구나 이 예배당에서 찬양을 하면 사랑과 희망의 역사가 이루어질것이라 믿는다,
처음 이곳에 들어서면 이곳의 정체가 무엇인지? 잠시 헷갈린다,
교회인가, 갤러리인가, 야외 조각 전시장인가, 자연체험 학습장인가, 그도 아니라면 수목장 묘지란 말인가?
그런 물음에 송길원 목사는 "이 모든것이 모인 개신교 테마파크로 보면 된다, 다양한 장치를 통해 하나님을
체험하고 자신만의 신앙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곳" 이라고 답한다,
계란모양 가족예배당 내부모습
이곳에서 찬양을 하면 계란모양의 실내공간에 울려퍼지는 소리가 공명현상을 일으켜 묘한 울림과 느낌으로 아름답고 우렁차게 들려온다,
마치 이탈리아 베수비우스 원형경기장 원심점에서 노래를 부르면 노래소리가 묘한 울림과 크기로 들리는 것처럼,,
하트모양 조형물을 통해서 바라본 계란모양 예배당
사진 반대편에서 이 조형물을 보면 < I 하트 Family >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된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교회 "청란교회" 본관 전경
흰색 청란교회 외형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마치 산토리니를 여행 했을때 그 하얀 집들이
파란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답게 느껴젔던 느낌의 이미지가 문득 떠 올랐다,
송길원 목사가 W스토리를 구상한 것은 25년전부터이며 국내에선 생소했던 가정사역을 해온 그는
한국교회에서 부족한 점이 스토리 라고 생각하고 주일예배 참석외엔 신도의 삶과 신앙의 접점이
부족 하다고 느껴 수많은 사람들을 상담 하면서 모든사람들이 동반자와 함께 쉬면서 음악, 미술을
즐기면서 신앙과 성경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부터 였다,
청란교회 내부 모습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교회내 십자가 는
심재현 조각가가 현대적 이미지로 디자인 한것으로
예수님의 열두 제자를 물고기 12마리에 비유하여 아름다운 조형미가 돋보이도록 형상화 하였다,
청란교회 내부 뒷면 모습
예쁜 파이프 오르간이 시선을 끈다,
파이프오르간
아카펠라와 카펠라 오비
이탈리아어로 "카펠라"(Cappella)는 원래 "소성당" 또는 "성당안의 기도실" 을 뜻하는 말이었다,
이탈리아의 규모가 큰 성당안에 들어가면 전면에 제대가 놓여 있고 양옆으로 작은 방들이 있고
철문을 통해 작은 제대와 "성상"들을 볼수있게 되어 있다, 그 작은 공간이 "카펠라" 이다,
또한 교회 전례를 위한 합창단이나 성가대를 뜻하는 말이 곧 "카펠라" 이기도 한데 흔히 악기없는
합창곡을 "아카펠라"라 부르는데 접두어 아(a)가 붙어 "성가대풍으로" 라는 뜻으로 쓰인다,
16세기 유럽의 교회를 중심으로 아카펠라가 번졌던 이유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부여해준 최고의
선물은 "사람의 목소리" 라고 생각했던 때문이며,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찬양을 더욱 순수하고
경건하게 하려고 악기들 대신 "사람의 목소리"로 하게 되었다, 그래서 바티칸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교황 미사곡을 연주할때는 악기없이 "사람의 목소리" 만 사용 하라는 지침을 내리게 되었다,
이곳 하이 패밀리 W스토리안에 세워진 "Capella Ovi"(청란교회)는 라틴어로 <계란의 교회>라는 뜻으로
세계에서 제일작은 이 원형 교회에 들어서 찬양을 하면 소리의 묘한 공명현상으로 울려 퍼지는
아카펠라의 진수를 제대로 맛볼수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아카펠라는 무조건 악기를 배제 하는것이 아니라
기악부가 성악부와 똑같은 선율과 리듬으로 반주하는 형태로 발전하게 되는데 Capella Ovi(청란교회) 안에는
"법궤 오르겔"(Ark Orgel)이 오르간 장인 홍성훈님에 의해 제작되어 놓여 있다,
혹시 상상스(Saint-Saens)가 작곡한 교향곡 제3번 C단조 작품 78 "오르간"을 "에르네스트 앙세르메" 가
지휘하는 스위스로망드 오케스트라 연주의 데카음반으로 들어본 사람이라면 파이프 오르간의 진수를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귀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지는 그 장대하고 숨이 막힐것 같은 떨림의 전율,,
나는 문득 이곳에 한국 내한 연주회를 갖었던 <헬무트 릴링> 같은 세계적인 권위의 바흐 연주자가 와서
이곳 청란교회 파이프오르간을 연주하며 바흐의 칸타타를 연주 한다면 얼마나 감동적일까 잠시 상상해 보았다,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이곳에 다시와 헬무트 릴링의 연주로 바흐의 칸타타를 들을날이 있을것으로 기대한다,
마치 교회 실내 분위기 가
영국의 로열오페라 하우스나 이탈리아 라스칼라 오페라극장 실내 분위기와 비슷한 느낌 이었다,
예배당 한켠에 마련된 작은 휴게실
스테인드 글라스의 작은 창문을 통해서 햇빛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들어왔다,
처음온 사람은 있어도
한번 온 사람은 없다,,
2017년 올해는 하이 패밀리가 25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 이다,
그동안 하이 페밀리는 수많은 일들로 사회에 공헌해 왔다,
일일행복 건강투어,,
암환자를 위한 암면역 강화캠프,, 일명, 암스트롱,,
행복으로 가는 특별한 여행,, 부부 세미나 행가래,,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루터와 갈뱅에게 길을 묻다, 특별 세미나,,
낙타는 살이 쪘고 바늘귀는 좁아졌다, 등등,,
기도실
마치 검은옷을 입은 수사들이 머물던 높은 절벽의 중세에 지어진 고성 한 수도실 같은 분위기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뒷골목에서 보았던 좁다란 통로와 계단같은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의 계단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문,,
이 문을 열고 닫을때 마다 그들이 목숨걸고 지켜냈던 선언이 생각 날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영원하다,, 라는,,
또,, 저 문을 이렇게 슬쩍 밀치고 들어가면
거기엔 내가 늘 성취하려 염원하던 "진리라는 이름의 별" 이 있을것만 같다,
그리운 나무 그늘이여,,~~
헨델의 "그리운 나무그늘 이여" / Ombra mai fu
나무 그늘을 떠 올릴때면 언제나 헨델의 마지막 오페라 "세르세" 에 나오는
"라르고"(Largo)가 생각 난다,
이 라르고의 원제목은 <옴브라 마이 푸>(Ombra mai fu)로서 우리말로 번역하면
<그리운 나무 그늘이여> 이다,
청란교회 벽면에 만들어 놓은 나무 형상 설치미술을 보면서 헨델의 음악을 잠시 떠 올려 보았다,
천사의 나팔과 천사의 하프,,~
"아론 코플랜드" 라는 현대음악가가 작곡한 <보통사람을 위한 팡파르> 라는 곡이 있다,
분명 저 천사들도 특별한 사람들이 아닌 보통사람들을 위하여 평화의 나팔을 불것이라 생각 한다,
사람 옆얼굴 모습을한 철제 조형물앞에 송길원목사가 익살스런 키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철선 한가닥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 옆모습을 표현 하다니,, 정말 놀라운 발상이다,
선의 기하학적인 미를 강조한 몬드리안 같은 미술가가 이 장면을 보았더라면 그는 뭐라 말했을까,,
또, 마르셀 뒤상 같은 미술가가 저걸 보았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을 했다,
이상한 나무
나무가 올라 가면서 두 가지로 나뉘더니 다시 한나무가 되었다,
청란교회가 상징하는 치유의 스토리를 암시하고 있는것 같았다,
교회입구 야트막한 언덕에 있는 이 종탑은 윗부분은 무지개 빛으로 수놓은
하트 조형물이고, 그 아래엔 자갈로 하트모양을 만들어 놓았다,
"하늘의 사랑이 땅으로 이어진다" 라는 뜻을 갖이고 있으며 매달아 놓은 종의 수가
무려 153개나 되며 그 의미는 부활한 예수가 베드로에게 잡게한 물고기의 숫자와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