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
영화 속에서 젊은 남녀가 선그라스를 끼고 긴 머리를 뒤로 휘날리며
멋진 스포츠카를 몰고 아우토반을 바람처럼 달리는 장면을 보면서
그 기분이 어떨까 늘 궁금 하면서 그들의 젊음이 내심 부러웠다,
우연한 기회에 조카가 흰색 스포츠카 포르쉐를 몰고와 나도 그들처럼
운전석에 앉아 영화속 멋진 포즈를 떠올리며 시승할 기회를 갖었다,
그런데 막상 포르쉐 운전석에 앉아보니 운전석 시트가 낮아 자연히
눈높이가 낮아져 전방 시야가 탁트이지 않아 시원한 전방주시가 되지 않아
운전자의 시야가 좀 답답하고 상쾌한 시야확보가 되지 않았다,
또한 차 앞과 뒤가 잘 보이지 않아 거리감이 얼른 계측되지 않았으며
차륜이 낮아 아스팔트길을 벗어나면 하부가 땅에 닿을까봐
여간 조심 스러운것이 아니었다,
포르쉐가 젊은이들이 꿈꾸는 로망의 고급 스포츠카 인것은 분명하나
실용적인 차는 분명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스포츠카가 실용적일
필요는 없겠지만,, 엔진룸은 뒤편에 있었고 트렁크는 앞에 있었다,
마치 몸에 잘 맞지않는 기성복 정장을 사서 처음 입었을때 느껴젔던 불편함,,
나는 가끔식 도로에서 할리 데이비슨 이나 혼다 같은 고가의 오토바이에 두팔을
높이 번쩍 들어올려 핸들을 잡고 덜덜덜 마후라 소리를 요란하게 내뿜으며
달리는 오토바이 매니아들을 볼때마다 왜 비싼값을 치루고 저렇게 자청해서
벌을 쓰면서 사서 고생을 할까 하고 쓸데없는 기우를 하곤 한다,
나에겐 저런 값비싼 외제 고급 스포츠카는 계륵같은 애물단지 일뿐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고, 누에는 뽕잎을 먹어야 된다 라는
속담이 섬광처럼 머리속을 스처 지나갔다, 포르쉐가 스피드를 즐기는 젊은이 들에겐
더 없이 좋은 스포츠카 이겠지만 나에겐 내차 산타페가 가장 좋은차라 생각 되었다,
2017, 4, 9, 촬영,
포르쉐 PORSCHE는 독일에 본사를 둔 너무나 유명한 스포츠카 전문생산 기업이다,
차 가격은 차종에 따라 다르나 웬만한 차종은 보통 1억원대를 훌쩍 넘는다,
내 고향 전의 작은마을 고향집 근처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