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목항
고단하고 힘들지 않은 삶이 어디 있으랴,
사람으로 태어나면 누구나 자기 등에 등짐을 지고 살게 마련이다,
잘난 사람도 못난 사람도 누구나 삶의 등짐을 어떻게 피할수 있으랴,
정호승 시인은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라는 산문집(p32)에 이렇게 썻다,
~ 등에 무거운 짐을 짊어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너무 무거워 벗어놓고 싶어도 그 짐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벗어 놓을수 없는 짐입니다,
그러나 그 짐은 산을 오를때 등에 진 배낭의 무게가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처럼 소중 합니다,~
참으로 옳고 좋은 말이다,
그런데 살다보면 그 진리를 종종 잃어 버리고 절망적인 생각을 할때가 있다,
불완전한 것이 사람이니까 그렇다고 생각한다,
영목항에서 이른새벽 뱃길을 떠나 바지락등 조개를 캐고 점심무렵 돌아오는 배를 만났다,
생각보다 소득이 적은듯 주름진 아주머니들 표정이 그리 밝아 보이지 않았다,
정호승 시인은 계속해서 이렇게(p301) 쓰고 있다,
~ 아무리 노력해도 노력하는 일이 잘 안될때, 더 이상 노력할수 없다고 생각될때
잠시 손을 놓고 쉬거나 뒤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인생에는 하나의 길만 있는게 아닙니다, 인생의 길은 다양 합니다,
다양하지 않으면 인생이 아닙니다, 생각한대로 되는게 인생 이지만
생각한대로 되지 않는 것도 인생 입니다,~
2017, 2, 14, 촬영,
영목항은 행정구역상 충남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에 위치한 항구로
안면도의 남쪽 끝 고남면 소재지에서 약 4km쯤 내려가면 야트막한
언덕아래 멀리 남쪽 바다를 향하여 위치해 있다,
영목의 원래 이름은 "영항" 인데 고개 "령"자의 훈과 목"항"자의 음을
엇갈리게 붙여만든 형태로 항구적 의미 외에도 보령과 태안을 잇는
해상교통로 로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다,
영목항의 바다건너 눈앞에 원산도, 효자도, 추섬, 빼섬, 삼형제 바위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천수만을 향하는 배들이 물살을 가르고 쉴새없이 드나든다,
사진에서 보듯 현재 영목항에는 보령 대천항과 영목항 간을 잇는 다리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2018,12,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이 다리 공사는 총 14km에
이르는 대형 토목공사로 영목항에서 원산도 까지는 "솔빛대교" 라는 이름의 교량으로
이어지고 원산도에서 대천항 까지는 해저터널로 연결될 예정이다,
따라서 2019년 부터는 대천항에서 곧장 영목항으로 빠르게 진입 할수있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