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차
전차는 1899년 5월, 서울에서 첫 운행을 시작하였으며
1960년대 초반까지 서울시민의 대표적인 교통수단 이었다,
전차 381호(위 사진)는 1930년경 일본에서 수입되어 1968년 11월까지
약 38년간 서울시내를 실제로 운행 하였다,
1960년대 중반이후 버스, 자동차 등의 대중교통수단이 발달 하면서
전차는 오히려 도로교통에 방해가 되었고 마침내 1968년 11월 29일을
마지막으로 모든 전차의 운행이 중단 되었다,
현재 서울에는 실제로 운행했던 전차 가온데 381호와
국립서울과학관의 363호만 남아 있다,
2007년 12월 서울역사박물관은 어린이대공원에 보관되어 있던
381호를 옮겨와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여 전시 하였고
2010년 8월 24일 등록문화재 제 467호로 지정 하였다,
2016, 6, 28, 촬영,
"테네시 윌리엄즈" 의 <욕망 이라는 이름의 전차>
서대문 역사박물관에 박제처럼 전시 되어있는 움직이지 않는 낡은 전차를 보면서
미국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즈" 의 "욕망 이라는 이름의 전차" 를 떠 올린다,
"테네시 윌리엄즈" 는 미국 미시시피주 콜롬부스에서 1911, 3, 26,태어났다,
톰빅비 개천변의 이 소도시에는 남부 특유의 저택들이 지금도 많이 남아있다,
이곳 세인트폴 교회 목사관은 100여년전 지어 젔으며 테네시 윌리엄즈는
이 하얀건물 2층에서 태어나 3살때 까지 살았다,
외 할아버지가 이 교회의 목사 였으며 어려서 이곳을 떠나 세계적인 극작가가된 훗날
1950년대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늙은 외할아버지를 모시고 콜롬부스의 옛 생가를 찾았다,
이곳 시립 도서관에는 테네시 윌리엄즈 에 대한 책과 자료들을 많이 보관하고 있다,
"욕망 이라는 이름의 전차" 는 뉴올리언즈가 작품의 무대이며 프렌치 쿼터 번화가
한 2층집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모형은 미국 뉴올리언즈의 시가지 한쪽 끝에
낡은 전차 한대가 허물벗은 곤충의 빈 껍데기 처럼 놓여 있다,
"453" 이라는 번호표를 달고 있다,
정면에는 "DESIRE" "욕망"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다,
이 전차는 본시 뉴올리언즈의 중심가를 운행 하던 실제 전차이다,
재즈음악의 발상지로 유명한 프렌치, 쿼터의 버본 스트리트를 따라
빠 와 나이트 클럽의 거리를 누비며 신나게 달렸을 것이다,
디자이어 라고 이름표를 단것은 전차의 행선지 표시였다,
디자이어 스트리트 까지 가는 전차였던 것이다,
이 거리는 번화가에서 조금 벗어난 지금도 한적한 곳이다,
디자이어행 전차는 1920년 운행을 시작해서 1948년 5월 30일 운행 정지가 되고
대신 버스가 그 자리를 메웠다,
1948년은 테네시 윌리엄즈가 "욕망 이라는 이름의 전차" 로
첫번째 퓰리처상을 타던 해다,
전차는 운행정지 되면서 "테네시 윌리엄즈" 의 문학작품을 통해서
영원히 영생하고 있는셈이다,
그러나 "욕망 이라는 이름의 전차" 작품 속에는 정작 전차는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제1장에서 여주인공 블랑슈 뒤보아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라 하더군요,
그리고는 묘지라는 이름의 전차로 바꾸어 타서 6블록 가다가 엘리지언 필즈에서 내리라구요,
거기가 여긴가요" 하고 어떤 집앞에 있는 여자에게 묻는장면이 나올뿐이다,
테네시 윌리엄즈는 이 작품을 통해서 욕망을 쫏는 어리섞음을 암시적으로 말하고 있다,
서대문 역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전차나 뉴올리언즈에 전시 되어있는
욕망 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어쩌면 닯은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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