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향원정
고궁의 가을 하면 맨먼저 떠오르는 곳이 경복궁 향원정(香遠亭) 이다.
새벽에 한차례 천둥 번개와 함께 가을비가 지난 다음
구름이 걷히는것을 보고 경복궁, 향원정의 가을 을 보러갔다.
향원정은 함화당 과 집경전 북쪽 후원에 향원지 라는
네모난 연못이 있고 그 가온데 지은 정자가 향원정 이다.
원래는 연못 뒷편으로 건청궁(乾淸宮)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있었는데
한국전쟁때 파괴된후 지금의 모습으로 남쪽으로 다리를 놓았다.
건청궁은 1895년 을미사변때 명성왕후가 암살된 비극의 현장이다.
요즈음 경복궁은 온통 중국인 관광객들로 초만원이다.
한가하게 고궁 산책이나 하고 향원정 부근 정자에 앉아
사색이나 하려 경복궁을 찾는다면 어림도 없는 소리다.
관광객에 떠밀려 사람 구경이나 실컨하고 오기 십상이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 관광을 많이
오는것은 대단히 반가운 일이긴 하다.
경복궁엔 이제 단풍이 막 물들기 시작한 느낌이다.
향원정 주변의 단풍나무가 곱게 물들려면 한 일주일은
더 기다려야 할듯,, 다음 주말쯤 25-28일 쯤이면 좋을듯,,
2014,10,16,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