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새벽풍경
요즈음 두물머리의 아름다운 여명을 담기위해
이른새벽 두물머리에 달려가곤 한다.
별이 총총한 하늘을 보고 달려 갔지만
양수리 호반엔 물안개가 자욱히 피어오르고
낮은 구름이 호반으로 밀려 들어왔다.
오늘도 붉은 노을 보기는 틀렸다.
그래도 빼꼼히 동편 먼산 하늘을 열어주어 다행 이다.
소슬바람 부는 느티나무 벤치에 앉아 새벽의 강바람을 맞으며
몇컷 두물머리 새벽풍경을 담았다.
돌아오는길 방한 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생각하며
구노의 아베마리아,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넬라 판타지아, 바흐의 무반주첼로조곡 제1번을 들었다.
2014, 8,11,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