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녁
현민 유진오 박사의 어느 수필에
"해가지는 저녁이면 짭짜롬한 향수가 밀려든다"
라고 쓴것을 읽은 기억이 난다.
그렇다. 해가 지고 어스름 어둠이 내리면서
붉은 노을이 퍼지면 짭짜롬한 향수는 물론,
외로움과 고독감이 밀려오기도 한다.
저녁 노을이 사위면 어둠과 함게 별이 빛날것이다.
별,, 하면 윤동주 와 함께 떠오르는 작가,,
알퐁스 도데,,
그의 소설 <별>은 남 프랑스, 프로방스 의
한 양치기의 아름다운 이야기다.
아를르 역에서 버스를 타고 한 10여분 달리면 퐁비에이 라는 시골마을 이다.
이 마을 언덕에 오르면 정상에 작은 풍차집이 하나 서있다.
알퐁스 도데가 1866년경 <풍차 방앗간 소식>의 연작을 이곳에서 썻다.
지금은 도데 기념관 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론 강에서 불어오는
서북풍으로 풍차를 돌려 밀을 도정하던 방앗간 이다.
요즘 태풍이 지나 가면서 가끔씩 아름다운 노을이 생기곤한다.
수서 고속도로를 지나다 타는 저녁 노을을 만났다.
얼른 광수산 언덕으로 차를 돌려 소나무와 아파트를 배경으로
저녁 노을을 몇컷 담았다.
고교 물리 시간에 빛의성질 3요소는 직진, 반사, 굴절, 이라 배웠는데
아마도 노을은 빛의 반사와 굴절 때문에 생기는 현상 일것이다.
2014, 8, 12,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