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바람꽃
이른봄 아직 채 눈이 녹지않은 산골짜기를 오르며
앙증맞게 피어있는 바람꽃을 보는것은 3월에만 누릴수있는 호사다.
바람꽃이 어린아이처럼 어찌나 여리고 나약해 보이던지,
춘삼월, 한기감도는 차가운 바람 쏘이며 어찌 저리 곱고
예쁘게 피었을까 자연의 신비스러운 조화에 경탄하게 된다.
변산 멀리까지 가서 변산바람꽃을 보긴 여려워
서울근교 수리산을 찾아갔다.
바람은 차가왔지만 얼굴을스치는 바람이 그리 살갑진 않았다.
벌써 발 빠른 진사님들이 골짜기 여기저기에 가자미처럼
납작 엎드려 열심히 촬영을하고 있었다.
꽃샘추위 때문인지 바람꽃이 그리 싱싱해 보이지 않았고
사람들의 손때가 묻은 흔적이 역력했다.
수리산가는길 ;
전철1호선 안양역하차 - 택시승차 "병목안" 가자고해 최경환성지 지나
택시가 더이상 들어갈수 없는곳 주차장 끝까지 들어감(안양역에서 버스10번,
15번도 있으나 버스승차시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함, 택시이용시 요금 6,000원정도)
- 택시하차 조금오르면 "공군제8249부대' 간판이 보이고 시멘트 포장 가파른길을
좀오르면 쉼터같은곳이 있는데 그곳 뒷쪽 골짜기를 따라 오르면 바람꽃 자생지임,
2014, 3, 8,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