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화
고산 윤선도는 "오우가" 에서 대나무를 보고
"나무도 아닌것이 풀도 아닌것이
곧기는 뉘 시키며 속은 어이 비었는다
저렇게 사시에 푸르니 그를 좋와 하노라"
라고 노래 하였는데
풍년화를 보면서
"나무도 아닌것이 풀도 아닌것이
화려함은 뉘시기며 색은 어이 노랗구나
저렇게 이른봄 서둘러 피니 그를 좋와 하노라"
라고 한수하면 어떨가 생각 되었다.
풍년화는 자세히 보면 매우 섬세하고 아름다운 꽃임에 영락 없다.
옛날 초등학교시절 유리창 먼지를 털던 털이개 같기도하고
공작시간에 잘게썰은 색종이 뭉치 같기도하며
이름에 걸맞게 꽃은 풍성하고 꽃잎은 여유만만 풍요롭다.
풍년화(豊年花) / witch hazel,
속씨식물 / 쌍떡잎식물강 / 장미목 / 초록나무과 /풍년화속
학명 / Hamamelis japonica Siebold & Zucc,
분포 / 아시아,
서식 / 배수가 잘되고 양지바른 사질점토.
크기 / 3 ~ 6m,
꽃은 4장의 폭이좁고 꼬인 리본모양의 꽃잎으로 되어 있으며 따듯한겨울
또는 이른봄에 작은꽃이 무리지어 가지에 빽빽히 핀다.
천리포수목원에서 2014,3,4, 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