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련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다만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할 뿐이다.
조각상은 거기에 그렇게 있을뿐이다."
미켈란젤로 에게있어 조각을 하는 작업은
어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것이 아니라
어떤 조각상 위에 불필요하게 덧입혀진 부분을
제거하는 작업인것 이였습니다.
그리하여 같혀있던 어떤 형상을 본래의 모습으로
해방 시키는 숭고한 작업 이였던 것입니다.
사진이란 작업도 어떤 부분을 빼내고 화면에 담을 것인가하는
결국 뺄셈의 예술이라 생각합니다.
관곡지에서 수련을 담으며 미켈란젤로의 말을 상기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