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젖은비비추
장마비가 내려 활짝 피었던 비비추가 오므러 들었습니다.
가만 놔두어도 곧 질꽃인데 장마비가 그생명을 단축시키고 있는것입니다.
물방울이 옥구슬 처럼 꽃봉오리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핸킨>은 불행한 생명체 중에 "하루살이"를 떠올린 적이 있습니다..
비 오는날에 태어난 하루살이...
하루밖에 살지 못하는 하루살이가 하필이면 비오는날에 태어 나다니..
그것은 매우 비참한 운명이 아닐수 없습니다.
세계적인 예술가 중에는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화가 <반고흐>, "백조의호수"를 작곡한 음악가 <차이코프스키>가 그렇고
"노인과 바다"를 쓴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우울증에 시달리다 권총자살 했고
"등대로"의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산책을 나가 돌멩이를 외투 주머니에 가득넣고
아우스강으로 뛰어들어 생을 마감 했습니다.
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일본 문학의 거봉 "설국"을쓴 <가와바타 야스나리>, 와
<디자이 오사무>도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 입니다.
한국 작가로는 "봄은 고양이 로소이다"를 쓴 <이장희>를 들수있습니다.
비가내려 마음이 무겁게 쇳덩이처럼 가라앉아
오늘은 비운으로 생을 마감한 예술가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2013, 7, 12,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