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물닭
서늘한 바람이 간간히부는 비교적 시원한 날씨의 일요일
시흥 관곡지가 궁금하여 차를 달렸습니다.
관곡지에 갈때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송어" 가 제격입니다.
"알프레드 브랜델" 피아노 연주의 "클리브랜드 4중주단" 의 필립스 음반,,
Franz Schubert, Piano Quintet in A, Op,114 D, 667 "Trout"
관곡지에는 수련이 곱게 피어있고 연꽃도 이제 막피기 시작 하였습니다.
쇠물닭 부부는 새끼 3마리를 부화하여 부지런히
수초와 수련 사이를 들락 거리며 자맥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겁이 많은 탓인지 사람이 두려워서인지 수초속에 숨어 수초 밖으로는
잘 나오질 않아 카메라를 세우고 기약없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쇠물닭은 두루미목, 뜸부기과에 속하는 몸길이 33cm정도의 새입니다.
몸은 검지만 배는 회색을 띠며, 등과 날개덮깃은 다갈색 입니다.
날개깃은 검고 옆구리에 흰색 무늬가 있으며, 아래 꼬리덮깃 양쪽은 흰색입니다.
부리와 액판은 붉은색이며, 부리끝은 노란색이고, 다리는 황록색, 대퇴부는 붉은색입니다.
수초가 무성한 습지에서 번식하고 5월 중순에서 8월 상순사이에
한배에 5~10개의 알을 낳아 부화 시킵니다.
"붉은코의 순록" 이라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있고,
캐나다 여성작가 "루시모드 몽고메리" 는 "빨간머리 앤" 이란 소설을 썻고
" 프란츠 카프카" 원작의 "빨간 피터의 고백" 이란 모노 드리마가 있지만
쇠물닭의 붉은부리는 매혹적으로 아름답기만 합니다.
시원한 바람부는 싱그러운 6월, 관곡지에서 수련을보고, 연꽃과 올처음 상견례도하고
빨간 부리의 신사, 멋쟁이 쇠물닭을 기다리는 동안 하루해가 저물었습니다.
2013, 6, 23, 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