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정학
<단정학>은 <두루미>의 또다른 이름입니다.
한겨울이면 단정학은 시베리아에서 날아와
철원평야 민통선부근 대마리 부근이나 강화에서 겨울을 납니다.
이웃나라 일본 북해도에도 많은 두루미가
날아와 겨울을 나는것으로 알려저 있습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보수공사중 드러난 기초제단에서
두루미 세마리가 그려저있음이 발견된바 있습니다.
곧, 유럽중세 사회에서 두루미는 영혼의 여행을 인도하는 새였으며,
동양에서는 선인들이 타고 하늘을 나는 신선의 새라 믿었던 것입니다.
두루미는 천년, 거북이는 만년 산다하여 십장생 가온데 하나이며,
장수를 학수(鶴壽)라고도하며, 목을 길게 빼고 오랫동안 기다림을
학수고대 라 하듯이 장수 이미지로 우리에게 친근한 동물입니다.
<단테>의 소설 <신곡>에서 지옥의 두루미는 욕정을 위해
음란한 춤을 춘다하여 벌을받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암수가 쌍쌍히 날며 부부금슬이 유난히 좋은새로
순결과 백년해로의 새로 알려저있기도 합니다.
또 <이범선>의 단편 <학마을 사람들> 에서
학은 행운을 갖어다주는 새의상징, 길조의 새로 그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