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좋은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뭉개구름이 발생하여
구름좋은 날이 자주생겨나고 있습니다.
구름은 수천수만의 얼굴을 하면서
하늘이라는 거대한 캔버스에 아름다운 형상을 그리곤 합니다.
구름좋은 날은 좀이쑤셔 그냥집에 있을수가 없지요.
가까운 곳으로 나가 구름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고싶어 집니다.
<주요섭>은 1930년 동아일보에 연재소설로
장편 <구름을 잡으려고>를 연재하였습니다.
20세기초 미국이민 1세대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그린 작품이였습니다.
전4편으로 구성된 이소설은 1편,구름을 잡으려고, 2편,북소리 두둥둥둥,
3편 인력거꾼, 4편 한줌의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름좋은날 구름을 보면서 학창시절 읽었던
<주요섭>의 소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와 함께
<구름을 잡으려고> 가떠올랐습니다.
결국 인간은 구름을 잡으려 발버둥치지만
구름은 잡지못하고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는것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2012, 7, 29,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