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명
하루 24시간중 어둠을 멸하고 여명이 터오는
새벽의 순간이 가장 아름답지 않나 생각합니다.
새벽노을은 비가온후나 비가오려
낮은 구름이 살짝낀 장마철에 많이 생기곤 합니다.
빛의 굴절과 반사에 의한 자연의 조화입니다.
대부분의 노을은 3~5분 매우짧은 순간
생겼다 사라저 감으로 미리예측하여
촬영준비를 하고 기다려 촬영해야 합니다.
새벽은 깨어있는사람들만의 전유물입니다.
새벽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갖인탓에
여명이나 일출을 남보다 많이보고있음도
행복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법정스님>의 책 <살아있는것은 모두 행복하라> 의 서문을쓴
<류시화>님은 서문에서 다음과같이 썼습니다.
~ 깨어있는 영혼에는 세월이 스며들지 못한다.
삶을 마치 소유물처럼 생각하기때문에 우리는 그소멸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이 있음이다.
우리가 걱정해야 할것은 늙음이 아니라 녹스는 삶이다.
살때는 삶에 철저해 그전부를 살아야하고,
죽을때는 죽음에 철저해 그전부가 죽어야한다.~
구스타프 말러... 그의 교향곡 제2번은 <부활>이란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말러는 이교향곡 작곡내내 죽음 이라는 명제속에 시달리며 작곡했습니다.
결국 5악장으로된 이교향곡은 마지막 피날레에 <부활하라, 부활하라, 용서받을 것이다>
라는 가사로된 소프라노와 알토의 두여성 성악가의 감동적인 대합창으로 곡을 마무리합니다.
이른새벽 어둠에서 여명으로 밝아오는 광명한 새벽을 맞이하며
삶과, 깨어있음, 말러의 교향곡을 통하여 부활하는 삶을 생각해봅니다.
2012 ,7, 9,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