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꽃 옆에서 -2
연꽃의 계절을 맞이하여 물의정원 세미원 연을 보지않고
7월을 그냥 보낸다면 연들이 얼마나 섭섭해할까 싶어
마음 가려워 이른 새벽 세미원 연밭으로 달려갔다,
연들은 때마침 내리는 이슬비를 머금코 여기저기 다소곳이
피어 웃는듯 마는듯 염화시중의 미소로 벙글어 있었다,
~ 해맑은 가을호수 옥 처럼 새파란데
연꽃 우거진 속에다 목란배를 매었네
물 건너 님을 만나 연꽃 따서 던지고는
행여나 누가 봤을까 한나절 부끄러웠네 ~
<허난설헌>의 "채련곡" 이다.
27세 꽃다운 나이로 요절한 조선의 대표적인 여류시인,,
초희(楚姬) 허난설헌(許蘭雪軒)은 뛰어난 문재는 물론,
외모도 준수했고 성품도 어질었다 한다,.
동지중추부사 엽(曄)의 딸 이시며 허균의 누이,
강릉 출신으로 시인 이달에게 시를 배워 천재적인 시제를 발휘하였고
그의 시풍은 애상적 시 세계를 이루었고 그의 작품 일부를
동생 허균이 명나라 시인 주지번 에게 주어
중국에서 <난설헌집>이 간행되었고
1711년 분다이야에 의해 일본에서도 간행 되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행복하지 못했다.
두 자식을 잃었고 부부간의 불화, 고부간의 갈등 등,
그녀의 작품 대부분은 그녀의 유언에 따라 사후에 불태워 젖다.
허난설헌은 "내게는 세가지 한이있다" 라고 했다.
첫째는 여자로 태어난것이요.
둘째는 조선에 태어난 것이요.
셋째는 김성립의 아내가 된것이다,
2026, 7, 3,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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