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봉도 노루귀
수도권에서 노루귀를 볼수 있는곳을 들라하면 안산시
대부도와 연결된 구봉도, 안양 병목안 수리산, 천마산,
남한산성, 구름산 등을 먼저 손 꼽을수 있을것 같다,
구봉도에 도착하여 무료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대부해솔길" 이라는 현판이 붙은 문을 지나 야트막한 산길을
따라 오르면 산 우측 아래로는 울창한 숲, 잡목 사이로 깍아지른
절벽아래 눈이 시린 잉크빛 푸른 서해바다가 손에 잡힐듯 속살을
드러내고 시원한 해풍이 사정없이 온몸을 파고든다,
포크싱어 '존 바에즈'(Joan Baez) 의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The River in The Pines)가 머리 속에 오버랩 되어 상상속으로
잠시 빠저든다,
'존 바에즈' 의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유투브로 노래 듣기
솔밭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 존바에즈 / The River In The Pines - Joan Baez
구봉도는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에 딸린 작은 섬이었으나, 현재는
연육교 건설로 대부도와 하나가 되었다, 대부도 북쪽 끝에 위치한
구봉도는 아홉개의 봉우리가 있다는 의미로 구봉도라 부르고있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봄의 전령 노루귀 아씨를 촬영하며 시 한편을
떠 올린다, 조선의 세종조에 "최한경" 이란 유생이 자신의 인생을
기록한 <반중일기>를 남겼는데 여기에 성균관 유생시절 "박소저"
라는 여인을 사랑해서 지은 연애시 한수를 여기에 소개한다,
꽃밭에서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아름다운 꽃이여,
어찌 그리도 농염 한지,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동산에 누워 하늘을 보네,
청명한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푸른 하늘이여,
풀어 놓은 쪽빛이네,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2025, 3, 21, 촬영,















'야생화·접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강나무꽃 (31) | 2025.03.26 |
---|---|
인천수목원 봄꽃 (29) | 2025.03.19 |
세미원 빅토리아연 -3 (36) | 2024.09.03 |
세미원 빅토리아연 -2 (35) | 2024.09.02 |
세미원 빅토리아연 -1 (22) | 2024.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