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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고니와 석별하며

 

 


고니와 석별하며

 

3월이 시작 되면서 기온이 상승하고 남녁에는 홍매가

꽃망울을 떠 뜨렸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봄 꽃들이 다투어 피면

겨울철새인 고니들과는 아쉽지만 이별의 순간이다,

 

11월 초순경 한반도를 찾아온 고니들은 보통 이듬해 2월말~3월초순

떠나곤 한다, 그런데 최근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기온이 상승해

고니들이 일찍 저들의 고향으로 떠날것으로 보인다,

 

겨우내 정들었던 고니들이 떠나면 어쩌나하는 생각에

'글룩'(GLUCK)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3막 1장에 나오는

아리아가 생각났다,

 

지옥에서 마침내 아내 '에우리디체' 를 만나긴 했으나 사랑이 식었다는

이유로 돌아서는 아내를 보고 '오르페오' 가 아내를 잃은 슬픔에 부르는

노래가 <에우리디체 없이 어떻게 사나>(Che faro senza Euridice) 이다, 

 

만해 한용운은 <님의 침묵> 이라는 시에서,,~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 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때에 미리 떠날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이제 정들었던 고니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뜨거운 여름을 치열하게

보내고나면 올 겨을에 다시 반갑게 만날것을 기약해 본다

떠나는 고니의 섭섭한 마음을 달래보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F major op24, Spring "봄" 중 2악장을 들으며 아쉬움을 달랜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F major op24, Spring "봄" / 유투브로 듣기

 

바이올린 연주자 / 1963년 독일 출생, 안네 소피 무터 Anne Sophie Mutter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봄

 

에후디 메뉴인 바이올린, 빌헬름켐프 피아노 반주 로 듣기

(383) Beethoven: Violin Sonata No. 5 "Spring" - Menuhin, Kempff /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 메뉴힌, 켐프 - YouTube

 

 

2025, 2, 22,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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