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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예술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주세페 베르디 / Giuseppe Verdi (1813-1901)

라트라비아타 / La Traviata / 전 3막

 

내가 고2때쯤 우연한 기회에 '황태자의 첫사랑' 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었는데 주인공 '칼' 이 '축배의 노래'(The Drinking Song)를

부르는 장면을 감격해서 본 적이 있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당시38살의 '마리오 란자'였다, 그리고 훗날

FM 음악방송을 통하여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 라는 노래를 알게되었다,

이 당시에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를 알지 못하던 때 였음으로

그저 노래가 좋아  방송에서 나오면 따라 부르곤 했는데 이 노래들이

'라트라비아타'에 나오는 유명한 아리아라는 사실을 알게된것은 그로부터

훨씬 훗날이었다,

 

주요 등장인물

비올레타 발레리 / 파리의 고급 매춘부, 소프라노

알프레도 제르몽 / 시골 출신 청년. 테너

조르주 제르몽 / 알프레도의 아버지, 바리톤,

플로라 베르부아 / 비올레타의 친구 메조 소프라노

안니나 / 비올레타의 하녀 소프라노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는 한국에서 최초로 공연된 오페라이며

국내 무대에 꾸준히 오르고 있는 대중의 인기도가 높은 오페라이다,

 

'라트라비아타'는 '버림받은 여자' 라는 뜻이다, 원작인 '뒤마'의

'동백아가씨'는 '뒤마'가 당시에 파리의 고급 매춘부인

'마리 뒤플레시스'를 모델로 쓴 소설이다,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파리 고급 매춘부 비올레타는 한 파티장에서 순진한 청년

알프레도를 소개 받는다, 그로부터 1년후 알프레도는 오래전부터

그녀를 마음속에 두고 있었다 하며 구애하지만 비올레타는

매정하게 거절한다,

 

한편 그후 비올레타는 알수없는 알프레도에 대한 연민의 정을 느끼며

자신의 마음이 알프레도를 향하고 있음을 느낀다, 결국 비올레타는

파리의 생활을 청산하고 알프레도와 동거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은

비올레타를 찾아와 알프레도 곁을 떠나주기를 설득한다, 제르몽의 간절한

설득에 비올레타는 고민끝에 알프레도의 곁을 떠난다,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는 알프레도는 비올레타가 일방적으로 자기를 배신했다 생각하고

가슴을 친다,

 

파리의 어느 파티장에서 우연히 비올레타를 만난 알프레도는 그녀에게

배신감에 대한 심한 모욕을 준다, 이에 충격을 받은 비올레타는 졸도해

그자리에 쓰러진다, 많은 주위사람들은 알프레도를 비난한다,

 

시간이 흘러 홀로된 비올레타는 자신의 재산을 처분하고 어느날

제르몽에게서 온 한통의 편지를 받는다, 제르몽이 자기 아들에게 그간의 일을

밝혔다는 내용이었다, 편지를 받은 비올레타는 슬픔이 밀려와 울음을 터뜨린다,

이 모든 사실을 뒤늦게 안 알프레도가 비올레타를 찾이와 변함없는 사랑을

노래 하지만 몸이 쇠약해진 비올레타는 알프레도의 품안에 쓰러저 숨을 거둔다,

 

라트라비아타에 등장하는 유명 아리아

 

축배의 노래 / 1막 알프레도와 비올레타의 2중창

빛나고 행복했던 어느 날 / 1막 알프레도와 비올레타의 2중창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 / 2막 제르몽의 아리아

지난 날이여 안녕 / 3막 비올레타의 아리아

파리를 떠나서 영원한 이별이여 / 3막 비올레타와 알프레도의 2중창

 

라트라비아타의 명반이라 일컬어지는 음반을 구하려 젊은 시절 많은

노력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음반 가게에 미리 선금을 주고 음반이 들어오면 

꼭 나에게 달라 부탁한적도 있었고 명반을 소유한 지인에게 내게 음반을

팔라고 간청을 하기도 했었다, 지금 돌아켜보면 음악에 열정 가득했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추억이다,

 

1970년대 음악 애호가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서로간의 음악정보를 공유하며

음악으로 하나가 되었던 <성음오디오클럽>이 있어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이면에는 레코드 음반사인 (주)성음(이성희 회장)이라는 든든한 후원자가 있었다,

성음은 당시 도이치 그라모폰, 필립, 데카,  아르히브 등, 세계적인 음반사와

계약을 맺고 양질의 라이센스 LP음반을 다량 생산하고 있었다,

 

당시 음악해설을 해주던 클래식음악의 선배 고수들도 생각난다,

월간지 '음악동아'의 이순열씨, 청주대 안동림 교수, 음악평론가 김원구씨,

음악평론가 선병철씨, 모기성 내과 모기성 원장, 단국대 김상배 교수,

이영동 오디오평론가, 음악해설자 김범수씨, 성음의 이한우사장과 강용길편집국장, 등,

 

음악클럽에서 함께했던 많은 음악지우들도 기억에 남는다, 김안과 김용태 박사,

박명훈 선생님, 송남기씨, 진영철 교수, 김우경씨, 서원일씨, 명문약국 박도규씨,

영일전자 변영일씨, 정창관씨, 우왈명씨, 허제씨, 김유중씨, 앰프 제작자 이광수씨,.등등,,

그밖에도 중앙일보 계간 <스테레오 뮤직> 편집장 최홍근씨, 가락을 만드는 장충씨,,

재즈 매니아 김호남씨,,  동아방송 아나운서 출신 홍기욱씨,

또 한사람 잊을수 없는분, 여의도에 작은 사무실을 갖추고 <오디오와 레코드>라는

월간 음악 잡지를 만들었던 전창훈 선생님,

 

현재도 자주 음악 이야기를 주고 받는 김안과 김용태 박사님, 세바스찬 최순복씨가

계셔서 행복하다, 그동안 많은 세월이 흘러 이제는 세상을 떠난 분들도 계시고

그 분들과 함께했던 70-80년대 그 옛날이 그립다,

 

2024, 8, 12,

음악칼럼니스트 상록수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 카를로스 클라이버 지휘 / 도이치 그라모폰

비올레타 ; 일레나 코트라바스 / 알프레도 ; 플라시도 도밍고,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 데카

비올레타 ; 조안 서덜랜드 / 알프레도 ; 카를로 베르곤지,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 EMI 엔젤

알프레도 ; 리콜라이 겟다 / 비올레타 ; 베버리 실즈,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 EMI 엔젤

비올레타 ; 마리아 칼라스 / 알프레도 / 알프레도 크라우스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 EMI엔젤

비올레타 ; 빅토리아 데 로스 앙헬레스 / 알프레도 ; 카를로 델 몬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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