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변화와 청량리의 변신
인상주의 화가로 잘 알려진 '모네' 는 수련을 그리기 몇년전
'루앙성당'을 그리고 있었다, 그것도 한번만 그린것이 아니고
같은 건물을 그리고 또 그리고 반복해서 그렸다,
그 이유는 인상주의 화가들은 색이란 반사된 빛으로
빛은 고정된 색상이 아니고, 시시각각 해의 위치나 구름의
형상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성당도 그모습이 매 순간
달리 보였기 때문 이었다,
그래서 모네는 변화하는 빛에 따라 루앙성당을 아침, 점심,
저녁에 그렸고 맑은날, 흐린날에도 성당을 반복해서 그렸던
것이다,
모네는 파리에서 76km정도 떨어진 한적한 도시 지베르니
(Giverny)에서 아이 여덟명이 포함된 가족과 43년동안 살았다,
자동차로는 1시간 정도 거리이고 파리에서 기차를 타고 베르농
(Vernon)에서 내려 택시로 가도 된다, 일년에 7개월 동안 오픈하며
여행객은 누구나 기간내 방문해 관람할수 있다,
모네의 집 앞에는 '꽃의정원' 을, 길 건너편에는 '물의정원' 을
만들어 놓고 수련을 가꾸며 그렸다, 아침 저녁은 물론이고
흐린날 개인날, 계절의 변화와 빛에 따라 변하는 수련의 모습을
250여점을 그렸다,
청량리역 일대는 최근 신축한 고층 오피스텔과 아파트로
스카이라인이 몰라보게 달라젔다, 엄청난 물 폭탄을 투하한
장마가 주춤하면서 구름이 걷히며 붉은 노을이 생겼다,
흔히 태풍이 다가올때나 비가 오려고 구름이 몰려올때,
비가 그치고 구름이 흩어질때 하늘빛이 유난히 푸르고
붉은 여명이나 노을이 생기곤 한다, 모처럼 명징하게
유리알처럼 맑은 하늘에 투영된 청량리의 다양한 풍경을
인상주의 화가의 시각을 흉내내 담았다,
2023, 7, 18,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