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의 귀향 준비
팔당이나 경안천 양수리 등지에서 겨울을 보낸 고니들이
이제 새 봄을 맞아 귀향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여러곳에 흩어저있던 고니들이 양수리 주변으로 모여들기
시작 한 군데에 총 집결하여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해 에너지를
최대한 비축한 후 저들의 고향인 시베리아나 몽골로 날아갈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만해 한용운은 <님의 침묵> 이라는 시에서,,~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
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때에 미리 떠날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라고 노래했다,
이제 고니와 함께했던 겨울의 두꺼운 외투를 벗어버리고 봄을 준비해야
할 계절의 모퉁이에 서 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어느새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F major op24, Spring "봄" 레코드를 턴테이블에 걸고 있다,
David Oistrakh 바이올린 / Lev Oborin 피아노
필립스 음반 stereo ; 835 259 LY,
2023, 2, 23,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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